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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

서문탁 최종 우승 : 불후의 명곡 - THE LAST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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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 THE LAST SONG

 

 

아침에 이불속을 나와서 한 첫 일이 영화 보기였다. 변영주 감독의 영화 '화차'였다. 이어 갑자기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결재해 뒀다. 그리고 있는 '폴 워커 2'도 자꾸 걸려서 오후 내내 이를 완성하자고 맘먹었다. 제법 완성했다 싶은데 저녁 식사 시간. 시계를 보니 '불후의 명곡'을 방송하는 시각이다. 프로그램을 검색해 보니 오늘 출연진이 완전히 명가수들의 모음이다. 저녁을 준비해서 미니 책상에 앉아 텔레비전을 시청했다.

 

 

불후의 명곡 - THE LAST SONG

 

그랜드 피아노 이효석 님이 어찌나 부럽던지. 스크린숏으로 가져옴

 

 

1타 윤성 아침 이슬( 양 희 은 )

       그녀는 좋은 소리를 타고났다. 괜찮은 목소리에 비해 해당 곡의 맛이 없어 늘 안타까웠다. 오늘 무대는 제법 달랐다. 강약을 내놓으면서 노래의 맛도 충분히 살렸다. 자기 생을 충분히 반영한 노래였다. 그러나 오늘 출연진들이 장난이 아니다. 좀 더 전달력이 강해진다면 내가 좋아하는, 늘 듣고 싶어 질 노래를 만들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건투를 빈다.

 

 

2타 김기태 그대 걱정하지 말아요( 전 인 권 )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오늘 노래도 그랬다. 혼자의 힘으로 청중을 사로잡을 줄 안다. 그의 노래는 맛있다. 기쁜 맛, 슬픈 맛, 감탄의 맛, 고뇌의 맛 등 모든 감을 전할 줄 안다. 소리 자체에 노래에 맞는 맛이 가득하다. 그의 목소리가 지닌 개성은 독보적이다. 오늘도 그랬다. 다만 많이 다른 무대를 보여줄 수도 있는 김기태였으면.

 

김기태 승 예상

김기태 승

 

 

3타 포레스텔라 REGENDS NEVER DIE( 인터넷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의 공식 테마송. Against The Current )

       네 사람의 화음은 참 독보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팬텀싱어 4' 출신이어서 뿌듯하다. 이 프로그램에서 탄생 한 팀 중 나의 최고 팀은 아닌데 현재 이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팀 중 가장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팀이다. 무대마다 참 대단한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무대 안무에 노래까지 최고의 무대를 늘 선보인다. 프로듀싱을 하는(한다고 생각되는) 조민규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오늘 무대는 크게 독보적이거나 개성 있는 무대는 아니었다. 늘 하는 무대를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 선곡은 참 좋았지만. 절정이 없는 무대였다. 관객을 무한 경지로 데리고 올라가는 최정점의 순간이 느껴지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 다만 들려오는 박수 소리로는 관객으로 앉아있는 젊은이 중 포레스텔라의 팬이 많은 듯. 

 

나는 김기태 승, 무대 앞 관객은 포레스텔라 승 예상

포레스텔라 승

 

그랜드 피아노 이효석 님이 어찌나 부럽던지. 스크린숏으로 가져옴

 

 

4타 서문탁 여러분 +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윤복희, 서문탁

       그녀는 서문탁이었다. 뭘 말하랴 싶다. 무슨 말을 덧붙이랴. 그녀는 그냥 서 문 탁이었다.

       고백하건대 나는 그녀를 김경호와의 합동 무대로 처음 만났더랬다. 아마 'SHE IS GONE'이었을 거다. 내가 본 유튜브 영상으로 봐서는 김경호의 전성기였을 거다. 아하, 저런 여가수가 있구나. 우리나라에도 제대로  노래하는 여성 롸커가 있구나 싶어 감탄했던 기억. 소리로 하면 여성 옥타브를 능가하는 노래를 부르는 김경호 옆에서 조금 웅크리고 있는 듯 노래를 불렀으나 분명 크게 될 가수라는 생각을 함께 했었다. 그녀의 소리가 지닌 힘이 참 대단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최근 들어 그녀의 무대를 감상하게 될 때마다 느낀다. 그녀는 굉장한 노력을 하는 것이 보인다. 무대마다 이 앞 무대와는 또 다른 상승을 보여준다. 그냥 소리만 지르는 것이 아니다. 당일 자기가 부를 노래에 덧입혀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여 부른다.

      불후의 명곡 사상 최고의 무대였지 않나 싶다. 소리만 지르는 괴성이 아니었다. 저음과 고음을 고루 다니면서 곳곳에서 사람의 마음을 찌르는 진솔함이 흘렀다. 무대 앞 관객들이 웅성거렸다. 분명 포레스텔라 등 몇 젊은이들의 팬들이 많을 듯싶은데 관객들은 무대에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어 했다. 나도 그랬다. 앞으로도 영원히 이런 무대를 볼 수 있을까 싶은 멋진 무대였다. 현재 대한민국 가수 중 최고이지 않나 싶은 생각을 조심스레 하게 했다. 그녀에게 무한 박수를 보낸다.

    아, 이게 노래이다. 지난 주 고음 대결 불후의 명곡도 참 좋았는데 오늘 무대도 진국들의 잔치이다. 진심, 롸커들의 무대를 좀 늘 보고 싶다. 롸커들만 노래하는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 서문탁. 그녀에게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드리고 싶다. 영원하길. 목 간수를 잘 하시길.

 

서문탁 승 예상

서문탁 승       

 

 

5타 김동현 아시나요(조성모)

       출연진들이 말하는 그대로 젊은이다운, 맑은 소리가 참 좋았다. 자기 소망대로 김동현이라는 가수가 있음을 각인시킬 수 있는 무대를 연출했다.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연륜이 더해진다면 참 좋은 가수가 되리라는 생각이다. 

 

그랜드 피아노 이효석 님이 어찌나 부럽던지. 스크린숏으로 가져옴

서문탁 승 예상

서문탁 승 최종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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