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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바로 쓰고 바로 읽기

'수고하다' · '고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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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다' · '고생하다’

 

어느 것이 맞을까.

 

상대방이 어려운 상황에서 애써 노력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

흔히 떠올리게 되는 낱말 둘이다.

 


 

대체 둘 중 어떤 낱말을 사용해야 하는지 답답하다. 이곳저곳 찾아봐도 뚜렷한 답이 없다. 어떤 이는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에 나온다는데. 곧 찾아봐야겠다.

 


 

언젠가 수고하다.’는 연하에게 쓰며 고생하다.’는 손위분에게 사용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도 확실한 답이 아닌 듯싶다.

 

<국립국어원>의 답이다.

-.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

-. 상황에 알맞게 인사말을 하면 된다.

-. 의미상 '고생하다.''수고하다.'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 참고로, 윗사람에 대하여 '애쓰셨습니다.'로 인사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

- 직장에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퇴근하면서 남아 있는 사람에게 하는 인사

: “먼저 가겠습니다.”내일 뵙겠습니다.”

: “먼저 나가겠습니다.”,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등으로 인사할 수도 있다.


: “먼저 실례하겠습니다.”는 요즘 정서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 윗사람에게 수고하십시오.” 하고 인사를 하는 경우 기분이 상할 수 있다.

: 동년배나 아래 직원에게는 먼저 갑니다. 수고하세요.”처럼 수고를 쓸 수 있다.

: 남아 있는 사람은 퇴근하는 사람에게 안녕히 가십시오.”, “안녕히 가세요.”를 쓸 수 있다.

: 아래 직원에게는 잘 가세요. 수고했습니다.”와 같이 인사할 수도 있다.

 

 

한편 <국립국어원>의 이런 답도 있다.

- '수고受苦하셨습니다.'와 '고생苦生하셨습니다.'의 '고'는 '괴로움 받으셨습니다.' '괴로운 삶이었습니다.'의 뜻으로 해석되므로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 대신 '애 많이 쓰셨습니다.'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 그러나 '창자  끊기도록 힘드셨습니다.'으로 해석되므로 이것도 문제이지 않은가. 

 

애1

발음 [ 애ː ] [명사]

어원 <<애(腸)<두시-초>

1. 창자의 우리말.

2. '창자', '쓸개' 또는 '간'을 뜻하는 옛말.

3. 걱정에 싸인 초조한 마음

(예 : 애를 쓰다. 애를 태우다. 애를 먹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져옴

 

그렇담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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