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들.
오늘 밤에는
모두
달을 봤으면 좋겠네.
달을 발견하고서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을
꼬부랑꼬부랑 부르짖는
보름달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묘미를 맛보았으면!
사람살이는
'기다림'의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때
진짜 사는 것이란다.
그래서 '전야'라는 말에 우리는
설레어하는 것이 아닐까.
욕심 같아서는
코로나 이전 '정상적인 시기'였다면
당연히 치렀을,
10월쯤 우리 모두 함께 멀리 떠났다가 돌아오는 '여행'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으면!
무리한 주문이려니 하면서도 주문했던
'오늘 할 일은 꼭 오늘 끝내고~'에
끝까지 함께 하고 간
몇 내사람들.
정말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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