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 같은 날 있을 것이라고
미리 예감했더랬지.
생각 끝에
며칠 전 내 굳게 다짐했단다.
흔들리지 말자고.
지나친 포용은
쉬이 상대방의 기력을
그만 뭉개고 만다는 것을 직시하자.
말하자면 지나치다 못해
남발성의 자유가 주어지면
아직 성장기의 그대들은
그만 냅다 모르겠다 하고
그만 선 넘어 넘실거리고 만다고.
하여,
오늘 그런 일이 벌어졌지.
'규칙'을 일그러뜨리자고 우기는 것.
나는 아니 된다고 했지.
내사람들은
모두 '비 맞은 수탉'처럼 축 쳐졌고
결국 내가 졌지.
그래, 그러자, 너희들 뜻 내 받아주지.
그러나 순간 떠오른 악몽의 지난해.
지나치게 발휘한 '포용력'이 가져온 결과를
얼른 꺼내 들어 생각하고는
한 단계만 넘나들기로!
확실한 구분을 약속했다.
내사람들도 수용하고
나, 기꺼이
알맞은 '포용'이다 싶었다.
무엇이 진정한 소통일까
살아온 평생,
늘 생각해 본 것이 '자유'와 '방종'과 그 사이의 적정선.
'중용'을 취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반응형
'라이프 > 22. 내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무 엿새 내 사람들 (1) | 2022.04.07 |
---|---|
스무닷새날 내사람들 (0) | 2022.04.06 |
스무사흗날 째 내사람들 (0) | 2022.04.04 |
스무이튿날 째 내사람들 (2) | 2022.04.01 |
스무하룻날의 내사람들 (0) | 2022.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