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기하지!
언젠가부터 며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도
다음 날 그다지 '비몽사몽'이 아니라는 것!
며칠 전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인터뷰어가 그러더라고.
새벽 네 시부터 일어나서 일을 한다고.
인터뷰이가 깜짝 놀라며 의아해 하자
늘 그렇게 사노라고.
괜찮다고.
그날, 생각했지.
그래, 얼마 전부터 나도 그렇지 않은가.
사나흘을 꼬박 세워도 그다지 낮이 힘들지 않으니
괜찮지 않은가.
그래 이제는 내가 불면을 데리고 살자.
'나 불면입네~'라고 이불 속에 누워 오지도 않은 잠, 기약도 없는 수면의 신을 기다리지 말고,
나의 '불면'도 '그러려니'하면 그냥 지나치자.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잠이 쏟아지지 않은 한
눕지 말자.
하, 하긴 어젯밤에는
정말로, 참말로 오랜만에
잠이 쏟아졌지.
블로그 글마저 대충 쓰고 어서 잤던 어젯밤.
행복한 아침을 맞았고
꽉 찬 하루를 보냈고.
그래, 이런 날도 있으려니 하며
잠에 들기 위해 미리 눕지 말자.
지금 이 순간
컴퓨터 시계로 새벽 1시 1분이다.
눈이며 몸이며 정신이며 온 몸이 쌩쌩하다.
남은 밤 시간도 쌩쌩하게 지내기다.
더군다나 내일은 출근을 하지 않으니,
어느 소녀 시절,
마치 자랑처럼 '불면'으로 지새우던
그 예쁜 밤의 나로 돌아가자.
밤 을 살 자. 열 심 히.
반응형
'라이프 > 하루 공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을 쓰기 전에 생각하라! (16) | 2022.03.12 |
---|---|
'갈변샴푸'로 광고되고 있는 '모다모다' 제품을 써 보고 싶은데~ (6) | 2022.03.12 |
내 수면 패턴, 대체 뭐지? (1) | 2022.02.26 |
아침 식사 (2) | 2022.02.26 |
같은 하루 다른 끼니 (2) | 2022.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