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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신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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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지!

 

 

나의 밤이여, 부디 찬란하기를!

 

언젠가부터 며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도

다음 날 그다지 '비몽사몽'이 아니라는 것!

 


며칠 전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인터뷰어가 그러더라고.

 

새벽 네 시부터 일어나서 일을 한다고.

인터뷰이가 깜짝 놀라며 의아해 하자

늘 그렇게  사노라고.

괜찮다고.

 


그날, 생각했지. 

그래, 얼마 전부터 나도 그렇지 않은가.

사나흘을 꼬박 세워도 그다지 낮이 힘들지 않으니 

괜찮지 않은가. 

 


그래 이제는 내가 불면을 데리고 살자. 

'나 불면입네~'라고 이불 속에 누워 오지도 않은 잠, 기약도 없는 수면의 신을 기다리지 말고,

나의 '불면'도 '그러려니'하면 그냥 지나치자.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잠이 쏟아지지 않은 한 

눕지 말자. 

 


하, 하긴 어젯밤에는 

정말로, 참말로 오랜만에

잠이 쏟아졌지.

블로그 글마저 대충 쓰고 어서 잤던 어젯밤. 

 

행복한 아침을 맞았고

꽉 찬 하루를 보냈고. 

 


그래, 이런 날도 있으려니 하며

잠에 들기 위해 미리 눕지 말자. 

 


지금 이 순간

컴퓨터 시계로 새벽 1시 1분이다. 

눈이며 몸이며 정신이며 온 몸이 쌩쌩하다. 

남은 밤 시간도 쌩쌩하게 지내기다. 

 


더군다나 내일은 출근을 하지 않으니,

어느 소녀 시절, 

마치 자랑처럼 '불면'으로 지새우던 

그 예쁜 밤의 나로 돌아가자. 


 

밤 을   살 자.    열 심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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