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쓰기 전에
이것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마음속에 세 번만 더 생각하라.
오래전, 아주 아주 오래전에 당시 네이버인가 다음에선가 어느 카페에서 본 내용이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월급을 받고 며칠 되지 않아 빈 자기 지갑을 본 사람들이
‘대체 나는 월급을 받아 어디에 돈을 썼길래 벌써 지갑이 비었나?’ 하면서
어디로 돈이 흘러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는 것.
아울러 각자 소비 습관을 돌아보건대
분명 꼭 필요한 데에만 썼는데~
낭비하는 데가 절대 없는데~
왜 내게 돈이 모이지 않느냐며 한탄한다는 것.
그러나
상세하게 가계부를 써서 각자 지출 항목을 들여다보면
‘아, 이것을 내가 이 돈 들여가면서 써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
하여
어떤 물건을 살 때는
내가 이 물건을 사지 않으면
즉 그게 없으면
지금 당장 죽게 되는지
생각해 본 후에 돈을 쓰라는 것.
하여 ‘종자돈’‘종잣돈’을 모으고
그 ‘종자돈’‘종잣돈’이 또 돈을 벌게 하라는 것이었던 것이었는데.
물론 나도 대체로 그렇게 생활하는 편이다.
라고 자부하는데~
한데 엊그제 모 헤어 관련 전문 사이트에서
내 긴 머리를 제어해 줄 물건과
눈썹 그리기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해도 된다는 물건과
파마하지 않고서도 정수리 부문 헤어에 볼륨을 선사해 준다는 물건,
그리고 머리 감기 후 헤어를 효과적으로 감쌀 수 있는 물건 등을 모아
‘무료배송’이 될 만큼 돈이 되게 하여 물건을 구입했는데~
물론 나, 이 물건들을 사기 위하여 골백번을 생각했으며
각 물건 매매 후기 댓글들도 열심히 읽어본 후 구입했는데~
아뿔싸, 택배 파업 기간이었으니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고 내 부푼 가슴 뛰는 것도 며칠 길어졌는데
에구머니나 그제 받아보니
모두 내 예상과는 전혀 맞지 않은 것들이었으니~
맹세하고 맹세하노라.
앞으로는,
꼭!!!!!
‘물건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한 후 구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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