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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일탈을 실행한 삶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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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실행한 삶이 부럽다.

 

 

이것도 일탈? 픽사베이에서 가져옴

지난 주 목요일이었을까. 출근길, 유튜브 아침 강의의 주인공이 자기 생의 요점을 나열했다. 나이 40이 되어 전혀 다른 종류의 공부를 위해 회사에 사표를 냈단다. 유학을 떠났고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를 열심히 공부했더니 사표를 냈던 곳에서 다시 불러주더란다. 지금은 보다 다양한 내용의 삶을 살고 있다는 그. 그는 한때 새로운 분야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내놓아 굉장한 인기를 얻었던 주인공이었다.

 

그가 이 세상에서 주목해야 할 것을 말했다. 큰 일에서는 어느 조그마한 부분을 들추어 자세하게 관찰 조사한 후 그에 따른 다양한 정보 및 지식을 제공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작은 일에서는 작고 적은 그것 그대로를 곱게 다듬어서 커다랗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힘을 마련하라는 것. 조그맣게 움튼 가시를 키워 긍정적인 방향에서 풍성하게 키워 큰 힘을 창조하는 어떤 것을 세상 앞에 멋지게 내놓을 수 있는 공부를 하라는 것. 그는 또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는데 기대된다.

 

사실 그가 나이 마흔에 떠난 유학은 굳이 '일탈'이라는 주제를 앞세울 것인가도 싶지만 어쨌든 자기가 원래 하던 일을 내던지고 또 다른 길을 선택해서 나아갔다는 것. 어쨌든 그냥 '일탈'이라고 한다. 그의 생이 참 부럽다. 많은 공부, 노력, 호기심, 용기가 한꺼번에 필요한 일인 것을 잘 안다. 가끔, 대체 나는 어떤 생을 살아왔는가 생각해보면 한심스럽기조차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어떤 한 가지 일에 '덕후'가 되는, 즉 지금까지 해오던 일에서 벗어난 어떤 일을 해내는 '아름다운 일탈'을 해보자고 다짐한다. 이곳 블로그에 매일 한 편은 꼭, 글을 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자. 해보자.

 

지난 주에는 월요일에 터진 사건의 해결을 위한 서류 준비로 주일 내내 그 어떤 일도 하지 못했다. 책 한 줄도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 중간중간 현재의 내 생이 참 가여웠다. 40세 때의 일탈을 자랑하는 강사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오늘 아침 인스타그램에서 본 내용이 생각난다.

'작은 일이라도 한두 가지를 정해서 꾸준히 해 보라. 언젠가 알뜰하게 가꾸어져 가고 있는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으리라.

부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자. 사실, 어서 지금이라도 현재 일터를 벗어나 꿈꾸고 있는 일탈을 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았다. 이곳 삶의 마무리를 일단 잘해보자. 참 날 좋은 일요일이다. 어제 길게 걸었던 걸음 덕분에 내장을 비롯한 온몸이 가볍다. 소소한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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