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 가꾸기 20대 원칙
오늘 오전에도 어김없이 화초에 물을 줬다.
족히 세 시간은 걸린 듯.
이번 주는 첫 번째 방법의 물 주기였다.
대체로 '많은 물이 필요한 녀석들'에게만 물을 주는, 매 주 일요일마다 물을 주는~
말하자면 다음 주, 두 주일마다 물을 먹는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물을 주는
'모든 식물에게 물 주기'보다는 시간이 덜 걸리는 물 주기이다.
만발한 몇 꽃들을 바라보면서 내 나름대로 정리된
'화초 기르기 20대 원칙'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다.
-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각나는 대로!
화초 가꾸기 20대 원칙
- 1. 인간 세상에서의 '혈연' 이상의 정을 화초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될 때 기르기를 시도하라.
- 2. 문득 떠오르는 화초는 꼭 구해서 길러라.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 3. 평소 식물들에게 늘 마음을 주라. 늘 대화를 하라. 화초도 분명 답을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 4. 양분(물 주기, 영양분 주기) 섭취 시기를 길 들여라. 놀랍게도 식물이 받아들인다.
- 5. 물 주기에는 차라리 게으름을 실천하라. 물을 자주 주다가 뿌리를 썩히는 것이 가장 빨리 화초의 생명을 멈추게 하는 지름길이다.
- 6. 빛과 바람도 그 세기를 조절하라.
- 7. 분갈이를 늘 실시하라. 힘들면 새 봄이 오기 전에 '복토'라도 해 주라.
- 8. 화분 받침에 고여있는 물은 되도록이면 버려라.
- 9. 필요한 식물에게는 분무도 주기적으로 해 주어야 한다.
- 10. 화초들에게 각자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주라.
- 11. 겨울은 화초들도 정리의 기간이다. 차분하게 새 해를 준비하도록 내버려 두라.
- 12. 양지, 음직 하지만 대부분의 화초에게는 '햇빛'이 보약이다.
- 13. 음지식물일지라도 철저한 음지가 생존환경이라면 꼭 그렇게 하라. 특이 품종들이 있다.
- 14. 새 봄 되면 영양제를 꼭 줘라.
- 15. 여름 영양제는 대부분 필요하지 않다. 여름에는 물도 간간이 줘라.
- 16. 햇빛보다 더 간절한 것이 화초에게는 바람이다. 적당한 바람.
- 17. 가을, 겨울이 되면 싹둑 잘라주는 것을 행하라. 화초의 키를 줄이는 것을 조심스러워하지 말라.
- 18. 화초를 기르거든 민달팽이 정도야 친구처럼 지낼 각오를 하라. 물론 약국에 가면 민달팽이 퇴치 약도 있다.
- 19. 아파트 등 실내에서는 되도록이면 관엽을 기르라. 즉 꽃식물은 야외로 나라게 하라.
- 20. 혹 욕심부려 늘린 화분 수가 더수기를 꽉 누르고 있는 '짐'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숙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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