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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잡지 못한 채 베란다정원에서 종일~
봄이 온 듯하여
봄 왔다며 자꾸 봄옷 타령을 하는 이
지닌 섬유의 두께가 조금은 성글다 싶은 재킷 만지작거리길래
겨우내 여전히 허물지 못한
마음 한구석 뒤범벅 타령을
풀어내야겠기에
베란다 정원 종일
속없이 키만 멀쑥한
철없이 쑴뻑쑴뻑
새것 어린것
만들어서 내뿜는 녀석들
가지치기하고 순 따기를 하면서 머물렀으나
여전히 심보 꼬인 문제들 비뚤어진 채
도리질 치며 꼬인 호흡 거칠게 내뿜고 있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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