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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슈퍼밴드2로 산다 21년 9월 6일 월요일 - 그야말로 고맙다, jtbc여. 음악다운 음악이 이거다 싶다. 솔직하게 말해서 jtbc음악 프로그램은 타 방송 음악 오디션들과는 '확' 다르다. 이것, 저것, 모두 모두 요즘 여기 저기에서 왼통 진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모다 몽땅 들여다 보건대(사실, 거의 제대로 들여다 본 프로그램은 없지만!) 이건 모다 '아니다'이다. 부디 이런 나를 공격하지들은 말라. 그야말로 사람, 사람, 사람은 '각각'이지 않은가. 쟝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즐기는 나. 나를 만족시켜주는 요즈음 음악 오디션은 슈퍼밴드 2다. 오늘은 여기서 멈추자. 오늘은 절대 시작 시간을 놓치지 않고자 휴대폰의 시각을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급히 반신욕을 마치고 나왔다. 적어도 오늘 밤은 살아있다는 것이 간절하게 기쁘.. 더보기
가을이다 21년 9월 5일 일요일 - 어쩌자고 '적당한'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이리 어려운가. 그제 아침 출근길에서 옷차림을 후회했다. 서늘했다. 아하, 여름이 막바지로구나 싶었다. 몇 번 집에 돌아가 재킷이나 가디건을 걸치고 나와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아파트 주변으로 조성된 제법 시간이 되는 둘레길을 걷고 출근하는 방식이어서 곧 서늘함은 가시려니 하고 출근길로 그냥 들어섰다. 오늘 아침도 그랬다. 집을 나서는 출근길이 필요없지만 평소 일어나듯이 눈을 떴다. 일요일의 여유를 만끽하느라 아침 알람 이후 삼십 여 분을 이불 속에 누워 있었다. 여름 이불의 가는 두께가 느껴졌다. 날을 세우고 내 온몸 위에 바삭거렸다. 가을 낙엽들의 각진 부스러기들이 벌써 속내를 드러내고서 내게 덤벼온 듯싶었다. 아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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