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하루 공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루 한 끼 먹기'를 해볼까 하는데~ 루틴이니 뭐니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찌 한 번 해 볼까 싶은 것이 있다. 하루 한 끼 먹기. 잭 도시(트위터 수장이었던~)의 일상 인터뷰를 읽고는 부쩍 당긴다. 시도해볼까 싶으나 앞서 거창하게 구상하여 선포(?)한 루틴 실천이 전혀 되고 있질 않아 머뭇거리고 있다. 히피 리버 테리안으로 불리는 잭 도시. 그의 언행으로 읽을 수 있는 '아나키즘'이며 '탈중앙화'까지 내 맘에 들지 않은 것이 없다. 굉장히 호감 가는 인물이다. 더군다나 하루 한 끼를 먹되 그 한 끼를 두 번으로 나누어 먹는다니 신기하기도 하다. 하여, 사실 '공식적인 선포' 없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하지 못하고 있다. 그제부터인 듯싶은데 첫날 월요일부터 실패했다. 언제부터인가 해 온 떡국과 야채 구이 위에 치즈.. 더보기 가벼운 내장을 안고 걷는 출근길 오늘도 해는 내 하늘 위에 흐린 낯빛으로 등장하려나 보다. 우중충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 아침을 걸었다. 너무 빠른 출근이다 싶어 내 일터 바깥 공간을 한 바퀴 빙 돌아 걷는다. 맑은 기분이 흐린 하늘을 용서한다. '해야, 며칠 푹 쉬렴. 논밭에 '물'이 필요하다 싶으면 물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온전히 자리를 비켜주는 것도 괜찮을 텐데. 어젯밤은 자정 이전에 이불속으로 잠입하였다. 내가 내 돈을 주고 산 집에 내가 내 돈을 주고 산 침구들 속에 몸을 집어넣는 것인데 나는 늘 남의 집, 남의 침구 속에 내 무거운 몸을 잠시 묻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매일 밤 그렇다. 누군가 주인인 자가 이미 자기 자리 표시를 해 두고 있어 내가 그 안에 조심스레 내 몸을 잠겨 들게 하는 식으로 내 수면의 방식이 시작된다. .. 더보기 유튜브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강의를 들으면서~ 최준영 박사님이 '핀란드'를 강의하고 계신다. 밤, 세 시간 여 잤나 싶다. '아침 일기'를 쓴다. 자는 시간과는 상관없다. 새벽에 눈을 뜬 시각의 내 눈 상태와 내 뇌의 깔끔함 정도에 따라 그날 컨디션이 결정되곤 한다. 오늘은 영 아니다.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였을까. 알람 전에 눈이 떠졌다. 눈 떠 첫 번째로 든 물건, 폰의 시계가 다섯 시 삼심 분을 말하고 있었던 듯싶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뇌세포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눈은 빡빡하여 제대로 뜨는 것이 힘들었다. 눈 알을 가는 모래가 잔뜩 싸안고 있는 듯 까끌거렸다. 가상의 모래들이 바스락거리면서 각자의 생각들로 아우성을 쳤다. '더 자.' 더 자자고 '뇌 한쪽'은 내 엉덩이를 토닥거렸지만 내 사고의 한쪽 주머니에 자리를 잡은 '또 하나 뇌'에서.. 더보기 알고리즘의 위세? 대체 왜? 약속. 기호. 조건. 충족. 만족. 조정. 둥등등. 거의 매일 듣고 읽고 말하는 낱말이다.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낱말을 '알고리즘'이라고 해야 하나. '알고리즘'때문에 심사가 복잡하다, 요즈음. 무려 세 대의 컴퓨터가 있다. 20년(아마 그보다 더한 세월일지도)이 지난 구세대 컴퓨터와 노트북과 아이패드.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개인용으로 사용할 것처럼 구입했다. 노트북은 한 사람이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이모티콘'을 제작해보겠다는 거창한 꿈을 꾸고 내 것으로 마련했다. 애플 최신형으로! 아이패드는 놀고 있다. 긴 휴가철에나 이모티콘 강의 듣기가 가능할까. 영 강사와의 궁합이 맞지 않다. 왕짜증이다. 하여 내 모든 인터넷 작업은 구시대의 유물로 행해진다. 17인치 모니터에 거대한 사각형의 프린터.. 더보기 '잠'을 제작하여(?) 시도하였다. 성공! 어제.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출근하였다. 빈 속, 내장이 텅 빈 상태의 신새벽이 참 좋다. 눈을 뜨고 쏘옥 들어간 타원의 반쪽에 가까운 라인의 내 아침 배 쓰다듬기. 아직 티끌 한 점 만나지 않은 기운이 더욱 맑아진다. 즐긴다. 가볍다. 출근길 한 걸음 한 걸음의 경쾌함을 만끽하는 내 뇌세포들이 춤을 춘다. 내 몸 상태가 드러내는 '말끔함'이 참 상쾌하다. 하여 일부러 '아침 끼니 차리지 않기'를 실천하곤 한다. 어제 아침도 그랬다. 여섯 시 삼십 분을 조금 넘어 출근한 어제. 오전 중에도 블랙 원두커피에 물만 마셨다. 오전 중의 내 몸 상태는 '깨끗함'의 절정이었다. '숭고한 아름다움'에 비견될 만큼 내 육신이 저지른 '원죄'가 깡그리 사라진 상태였다. 점심. 신기한 일이다. 일터에서 먹는 점심은 마.. 더보기 이전 1 ··· 95 96 97 98 99 100 101 ··· 1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