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하루 공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탐욕 덩어리의 실체를 '고해'의 제단 위에 올리다. 내 탐욕 덩어리의 실체를 '고해'의 제단 위에 올리다. 아침이 어둡다. 내일 아침도 오늘처럼 어둡기를 바란다. 주말 아침. 평일, 마음 한 구석에 상주해 있는 '출근 긴장감'을 내려놓으면 제법 늦은 아침까지 잠을 잘 수 있어서이다. 수시로 눈을 떠서 이미 와 있는 아침을 노려보는 내 내면의 욕심덩이 세포가 또 다른 긴장의 눈으로 늘어져 있는 육신을 나무라겠지만. 이름붙일 수 없는 기하학적인 조각잠일지라도 누리고 싶다. 출근하지 않는 날의 늦잠은 순간의 사탕발림 의식을 치르게 할 수 있는 가벼운 생의 한 장면이되 순간이라도 '영속'을 꿈꿀 수 있는 생의 버팀목이기도 하다. 평생 불면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미술사학자 양정무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를 듣고 있다. ('미술을 읽어드립니다') '고야'를 강의하신다... 더보기 비 내리는 날이므로 아침 시간이 미끄러지다. 비 내리는 날이므로 아침 시간이 미끄러지다. - 오후에 쓰는 오늘 아침 일기 22년 6월 23일 며칠 해냈던, 그것도 '축적된 습관'이라고 이 찜찜한 기분은 뭘까. 아침 일기를 제 때 쓰질 못했다. 오늘 내 일터 업무 수행에 '구멍'은 못 쓴 아침 일기 때문이리라. 하루가 '눈 깜짝할 새'의 2분의 1 지점'의 속도로 날아가버린 듯하다. 인간 지대사 자연의 섭리에 기꺼이 순응하면서 사는 것. 인간살이를 잘 아는 바 꿍한 천기로 인하여 내 몸은 이불속 '꼼지락 기행'을 어제의 두 배 이상 하게 되었다. 출근 시각은 일곱 시를 이미 넘어선 시각이었다. 바쁜 마음에 거실에서 바라본 바깥 색조만으로 '비'를 직감하고 건강하고 튼튼한 우산을 준비해서 출발했다. 건물 출입구를 나서니 순간 불어오는 바람이 '아차!'.. 더보기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한, 우아한 출근길이었다. 이불속 몸부림(?)의 시간을 줄였더니 나의 아침이 통째로 고상하다. 아침이면 으레 진행되는 일일행사인 '수면 명상 - 신경정신과에서 사용하는 치료용 수면 음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는 아웃시키려는데 눈에 들어오는 썸네일이 '임윤찬~'이다. 어제 인터넷 뉴스에서 기사를 읽고는 노 지휘자가 임윤찬의 연주 지휘를 마친 후 눈물을 흘렸다 하여 함께 울컥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바로 경연 연주를 보려 했으나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웠다. 나는 아마 임윤찬의 연주도 연주려니와 노 지휘자의 눈물을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다. 임윤찬을 입력하였더니 4개월 전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홍석원 선생님의 지휘로 연주했던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오늘은 만사 제쳐놓고 클래식과 함께 걷기로 했다. 최근 4, 5년 내 가장 빠른 출근. .. 더보기 '미 연준'이고 뭐고 오늘은 신이 나는 날이다. 눈을 떠서 유튜브 '수면 명상'을 아웃시키고는 다른 곳을 클릭했는데 '미 연준 블라블라'이다. '미 연준'이고 뭐고 오늘은 신나는 날이다. 오늘 내 책임 하에 해야 할 업무의 양이 엄청 적다. 얽매어 함께 뛰어야 하는 시간은 분명 맞지만 내가 주도하는 일이 아닌 일정이 짜여져 있어 같은 공간에 서 있기만 하면 된다. 이런 시간도 마련되는구나. 가뿐하다. 알람 이후 15분만 바둥거렸다. 철갈이를 하지 않은 채 덮고 있는 침구를 걷어차고 일어나서는 바쁘게 움직였다. 일단 이불속을 탈출하면 만사형통이다. 내 마음 나도 모르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출근 준비 일정이 진행된다. 아침 식사를 멈춘 후로는 '순식간'이다. 맹물 세수에 스킨, 로션, 앰플, 비비크림만 대충 바르면 끝이다. 일곱 시 십분 전쯤에 뻐꾸기의.. 더보기 이런, 이 야밤에 뭘하는 게냐. 갑자기 록음악을 듣느라고 늦게야 씻었다. 열한 시가 넘어 반신욕을 시작하였다. 욕실에서 나오니 열두 시가 넘어가 있고. 내 긴 머리는 높아져 있는 공중 습도의 기운에 밀려 축축하다. 이를 어찌한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왼 손으로는 머리카락을 털어대면서 히스 레저를 그리다 보니 '할아버지의 표정'이 되어 있다. 멈춘다. 어서 자야 할 텐데. 새 날(이미 오늘이지만) 아침 일기는 두 건이나 되는데. 어제 아침 뒷이야기가 길다. 꼭 써야 한다. 그 감동을 그냥 버리면 안 된다. 그리고 새 날 새 기분의 아침 일기도 꼭 써야 한다. 그렇담 어서 자야 하는데. 아날로그식 공책 일기도 써야 하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문제는 머리카락이 마르질 않는다는 것. 드라이기를 몇 분 돌리다가 멈췄다. 분명 위아래.. 더보기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