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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바로 쓰고 바로 읽기

귀장 歸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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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장2 歸裝

 

일터 꽃밭에서도 귀장의 준비로 바쁘다.

 

 

'귀장할 준비를 잘 하자'고

읽고 있는 책에서 읽었다.

 

'귀장'은 

'歸裝'이라는 한자어이다.

무지 낯설다. 

 

요즘 자꾸 처음 만나는 낱말이 잦다.

가을 스산해지는 기운의 켜가 굵어진다.

 

오늘 만난 낱말 '귀장'은 특히 내 지나온 삶이 아련해질 만큼 오싹하면서도 한편 당연히 만나야 될 낱말을 이제야 만난 것처럼 두툼한 정이 느껴진다.

 

낱말이 담고 있는 의미 덕분인지 발음해보는 사이, 틈에 고상함까지 느껴진다. 나와 이미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는 뜻일 게다.

 

그래. 귀장할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때가 (나이가) 되었다. 매무새를 튼튼하게 꿰매어 최선의 방법을 택하여 귀장을 준비하자.

 

 

귀장 2 歸裝

명사

1. 돌아갈 차비를 함.

 - < 표준국어대사전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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