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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나는 메시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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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시 덕후! 메시는 메시니까 괜찮다? 그래, 괜찮아.

 

 

 

축구장이 이렇게 생겼을 수도 있어요?

 

 

운동을 참 좋아한다. 엥? 웬 운동? 의아함과 보조 감탄사 격의 단발성 공격적 문장들이 내게 쏟아진다. 보인다. 각오했다. 희디 흰 피부로 운동장에는 단 한 번도 나갈 것 같지 않은데, 늘 조심조심 긴 치맛자락 살포시 부여잡고 걷는 이가 무슨 운동이냐며 헛헛한 웃음들 흘리리라, 나를 아는 이들은. 책이며 영화에 푹 빠져 마냥 집콕을 즐기는 그녀. 운동이라면 질색팔색, 칠색 팔색일 것 같은 사람인데 무슨 운동이냐는 것이겠다. 잘못 본 것이다. 나요~. 축구, 무척 좋아한다요. 배구도 좋아하여 2년 전이던가 김연경 중국 출국 발표 후 그녀 출전 경기를 한밤중에 시리즈로 보기도 했다요. 물론 야구도 좋아한다요. 9회 말을 위해 야구는 존재한다 하지 않은가요. 그러니까 운동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경기 시청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라톤도. 

 

 

참 내, 속 편하게 운동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 이 어디 있음?' 쉬이 핀잔 내뿜지들 말라. 오늘은 세기를 장식하는 축구선수들 중 특히 좋아하는 선수 한 명을 이 글 속에 모셔오겠으니. 엥? 운동 경기 시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 파라치' 정도라고? 그 정도야? 누구? 있다. 마라도나며 지단, 펠레, 호나우두, 호나우딩요, 올리버 칸, 램파드, 앙리, 비에리, 피구, 루니,  호날두, 다비드, 레반도프스키, 네이마르, 베일, 그리즈만, 살라, 포그바, 음바페, 메시, 손흥민....... 나 이래 봬도 축구계 전설들 그리고 현역 선수들 쫘악(사실은 조금) 꾀고 있다. 그들 중 '나의~'의 뒤를 이어 환상적인 구절을 만들어 줄 이 있으니 그 이름도 찬란한 '나의 메시'이다. 나는 메시 덕후이다. 

 

 

베이징 올림픽 최연소 골을 넣은 프랑스 85년생 음바페도 있는데. 메시와 호날두를 이을 네이마르도 있고. 참 우리나라 선수들도 좋은데. 토트넘 홋스퍼 FC 손흥민을 좋아해야지. 나폴리가 부르는 김민재도 있잖아. 왜 끝물 메시야? 새삼스럽게. 참 같은 끝물 호날두가 있어. 미남 호날두! 미남이 더 좋지 않아?

 

 

어이쿠나. 모르는 소리들. 그래, 알지. 손흥민도 좋고 김민재도 좋아. 물론 미남 값 하는 호날두며 가끔 한 가닥씩 하는 네이마르도 있고. 음바페, 요즘 썰렁하지만 총총한 나이야. 뭔 일을 낼지 모르지. 한데 나는 메시가 좋아. 이를 어떡하나? 나는 메시인 것을!

 

 

사람이 좋은데 어떡하겠다는 것인가. 킹갓두(호날두) 보다 메신이 좋은 것을(우리 선수 손흥민과 김민재 등을 한쪽으로 모시기로 하고)! 며칠 전 '갑부는 다르다. 메시가 묵은 호텔 가격 상상 초월'이라는 제목의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 할 하룻밤 1,100만 원짜리의 호텔에 묵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좋다. 메시라면 충분히 그렇게 해도 좋다. 십 년을 넘은 지고지순 첫사랑을 아내로 맞았지 않은가. 아내와 묵었다는데 뭐 어떤가. 하루에 2억 이상을 번다는데. 음악실과 수영장도 같이 있는 시설이라니 나 같은 덕후들 몇 초대해서 당신 노래라도 좀 들려줬음 더없이 좋았겠지만. 푸푸ㅍ

 

 

가끔 포털 사이트 검색 엔진으로 스포츠 관련 뉴스를 검색한다. 사람들은 이런 행동의 내게 놀라기도(혹은 비웃기도?) 하지만 굉장한 운동 능력을 지니고 있는 철인 기운을 가진 이인 줄로 착각하기도 한다. 아주 가끔. 만 명에 일 명 정도로 말이다.  내 운동 능력은 빵 점이다. 신체 조건으로 봐도 그렇고 피부색으로 봐도 그렇다. 신체 조건은 그냥 넘기기로 하고 피부색을 살펴보자. 히멀겋다. 맑고 투명하여 숨어있는 매력이라도 건질 수 있을 듯한 흰 빛이 아니라 숭그레 둥둥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칙칙한 흰 빛깔이다. 하얗다라기보다 여무지지 못한 희묽다에 더 어울리는 피부색. 한겨울 길눈 만든 함박눈이 지닌 푸담스러움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미리 포만감으로 배부르게 하는 유리컵 가득 쌓은 우유 빛깔도 못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건강'하면 떠오르는 '운동'과는 영 거리가 멀게 생겼다는 것이다. 맞다. 운동 능력 빵점이다. 

 

 

 

한데 연봉 1408억 원의 메시를 어찌 좇으랴. 이름 자체가 전술인 사람 '메시' 덕후라니 말도 안 된다? 왜? 내게는 자유가 있습니다. 인간 누구를 좋아할 자유요. 나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축구 시절의 메시부터 팬이었다요. 성장과정에서부터 그는 참 사람다운 사람이었다요. 누구 데려와서 크게 비교할 일은 아니지만 그는 늘 묵묵히 축구장을 누볐다요. 축구공과 함께 진지한 생이다요. 앞에서도 읊었지만 사생활도 참 단정하다요. 꼬투리 잡아 드센 말을 할 것이 하나도 없다요. 항상 '메시는 메시'였다요. 

 

 

카타르 월드컵이 다가온다. 뫼비우스의 띠 모양을 한 붉고 흰 로고가 참 멋지다. 아니 엠블럼이지? 내가 들먹인 뫼비우스의 띠는 그곳 서남아시아 전통적인 모직 목도리의 형상과 무한대의 모양에 EIFA 트로피의 모양을 합한 것이란다. 올림픽 사상 첫겨울 올림픽을 나타내며 뫼비우스 모양의 8은 8개의 경기장을 뜻한단다. '8'에 흐르는 유려한 곡선은 중동지방의 사막을 표시했단다. 마스코트 '라이브(평행우주)'도 참 귀엽다. 엠블렘 꼭대기에 메시가 공을 차는 멋진 모습을 세워 새기고 싶다. '카타르에서 어찌 월드컵을?' 사막성 건조 기후이던가. 그곳 날씨 생각에 카타르 월드컵 개최 소식을 듣고 걱정스러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와우.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하다니. 돈이 전부이구나 했던 기억도 있다. 부디 메시여, 카타르에서 '메신神'일 수 있기를!(오늘은 간단하게!)

 

 

내 현실 속 최고로 사랑하는 사람 또한 엄청나게 축구를 좋아한다. 아니 무척 잘한다. 선수 수준이다.ㅋ . 박지성 프리미어 리그 시절 그곳에 가 경기를 직관했을 정도이다. 그리고 전 세계(?)로 나가는 경기 중계 중에 얼굴을 내보였을 정도이다. 내사랑이 자리한 관중석 앞 방송 필름에 모습이 담겼던 것이다. 그런 내사랑은 아마 '갓날두(호날두)'를 더 좋아하는 듯. ㅋ. 내 현실 속 사랑하는 사람의 '축구 사랑, 야구 사랑'도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리. 언젠가.  

 

 

참, 내가 메시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다음을 기약하면서~

 

카타르는 각 경기장에 쿨링 시스템을 설치했을까? 했겠지!

 


 

오늘 이것 저것 '티 블로그 이용 방법'을 읽던 중에 내용 작성 시 'Ctrl c + Ctrl v'를 해서는 안 된다는데 한글 문서에 글을 작성한 후 복사해 오는 것도 아니 될까. 거리낌 없이, 바랄 것 없이 내 남기고 싶은 생각들을 글로 쓰는 선에서 운영하지만 가끔 티 블로그가 생경해질 때가 있다. 낯설어서 내가 마치 어떤 음모를 구상하고 사는 사람으로 오해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 우리 영화 보기에 도전했다. 십 분 여 보다가 멈췄다. 이유가 뭘까. 왜 우리 영화가 안 봐지는 것일까. "이 영화는 꼭 봐야 해요. 보면서 자신을 돌아봐야 해요." 하던 한 아이의 말이 떠올라서 시도했는데~

 

- 책 '앞으로 100년'을 보고 있다. 읽기를 참 잘했다. 올 여름에는 종이책을 몇 권 더 읽으리. 10권 읽기에 도전? 욕심이다? 

 

- 튀르키예의 드라마가 K-드라마와 함께 인기가 많다는 강의를 듣다. 깜짝이야. 

 

- 소소한 일상사가 한 건 있었다. 오늘은 묻었다. 내일 바뀌려나?

 

- 짧은 강의 몇을 들었다. 빤히 알지만 되새김의 의미로 또 들었다. 새록새록 내 방법의 그릇됨이 확인되는. 

 

- 요통은 제법 좋아졌다. 일요일 전체 화분에 물주기를 해도 괜찮겠다. 혼자 힘으로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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