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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
어서 오길~ 봄
하면서 나는 겨울을 떠올린다.
내 불쌍한 겨울이여!
내 얼마나 좋아했던가. 겨울!
내리는 눈들을 얼마나 좋아했으며
어릴 적 쌓인 눈을 처음 밟던 기억을 얼마나 사랑했는가.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내 몸은 '냉기' 에게 굴복하기 시작하였고
내 곁에 온 내 겨울을 남 대하듯 하기 시작했다.
점점 내 몸은 '병적으로' 겨울 냉기를 이겨내기 힘들어졌고
심지어 겨울이 무서워졌다.
한데 스르륵스르륵 내 몸을 지배하고 있던 냉기의 힘이 옅어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내 냉기의 사라짐과 역사를 같이 한 내 생활을 돌아보건대
그 이유는
먼저 '걷기'이다.
두 번째 '운동'이다. 걷기와 병행하여 실내 운동을 제법 꾸준히 하고 있다.
스쾃 등~
그리고 세 번째 '반신욕'이다.
아마 육신에서 냉기 쫓기에는 '반신욕'이 최고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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