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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무엇을 믿는다는 것과 믿고 싶다는 것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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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믿는다는 것과 믿고 싶다는 것의 차이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꾸밈이 없다. 팔레스타인, 그들을 제법 제대로 알 수 있다. - 내 단골 서점 '예스 24'에서 가져옴

 

 

만화 "팔레스타인(조 사코))"를 읽다가 작품 속 화자(실제 주인공이다.) '조 사코'가 '히잡' 부분에서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동감한다.

 

'히잡' 속 아랍 여자들은 그녀들 스스로 히잡을 써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부모님이 써야 한다고 해서 쓸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과는 벗어난다. 코란에 있는 규칙이므로 써야겠다는 생각 때문만이 아니었다. 조 사코가 만난 대부분 아랍 여자들은 하나같이 외쳤다.

"히잡은 써야 해요."

 

조 사코가 생각한다.

"히잡을 안 했군요."

"밖에 나갈 때는 써요."

'그러면 그걸 강요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니, 아니었다! 그와는 정반대였다.

"저는 히잡을 언제나 써야 한다고 믿고 싶어요."

'무슨 소리지?'

"거리에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요. 정말 그걸 써야 한다고 믿을 거예요."

 

나(조 사코)는 그녀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는 역시 다른 세계 사람인가 보다. 나는 모르겠다. 무엇은 믿는다는 것하고...... , 믿고 싶다는 것하고의 차이를 말이다.

 

어느 것이 더 강력한 믿음일까. 내게도 타인의 시선에서 볼 때 믿는다는 것과 믿고 싶다는 것을 두고 그 차이를 논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가만 돌아보니 많다. 슬퍼진다. 어쩌면 세 살 적 버릇으로 인해 무엇을 믿고 싶게 된 것이 많지 않을까. 되돌아보면 생은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의 집합체이지 않을까.

 

만화 ‘팔레스타인’은 명작이다. 이것은 확실하다. 믿으라. 그리고 믿고 싶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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