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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삶의 은밀성을 포기한 자는 괴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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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은밀성을 포기한 자는 괴물이 된다.

- 밀란 쿤테라

 

포기하지 말자. 픽사베이에서가져옴.

 

 

 

그의 소설을 대부분 읽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3독을 하던 때였던가. 나는 밀란 쿤테라와 함께하는, 둘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그와 함께하되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둘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그날 밤 나는 우리 둘만의 여행 계획을 세웠다. 밀란 쿤테라와 나. 사전 계약서를 써서 출발하기로 했다. 물론 나 혼자만의 의식 안에서.

 

 

 

<계약서>

 

1. 여행의 제목

 

2. 여행 기간

 

3. 여행 장소

 

4. 여행비 추렴 방법

 

5. 여행 장소 - 세밀하게

 

6. 계약 기간 - 우선 1년만! 아니 우선 한 달만!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던 때 뉴스 속보를 읽었다. 지난해였다.

 

'밀란 쿤테라 사망!'

 

그의 소설 중 가장 좋아하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4독을 했다. 그의 또 다른 대표 소설 <농담> 2독을 시작한다. 더 많은 글을 쓰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그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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