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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우리 첫 만남의 날 이후,
처음으로
우리, 모두 만났다.
그것도 10시 정도부터.
한 친구 뒤늦게 합류했지만 기뻤다.
세상에나 한 달이 지나서야
단 한 사람 빠짐없이 만났다니.
감개무량하였다.
우리는 기념사진 한 장을 촬영하기로 했다.
우리 오늘의 플랜 속 약속된 시간 마지막에
함께 모였지.
이것 저것 물리치고 이리저리 움직여서
공간을 확보하였고
멋진 포즈를 취했고
찍었고
포즈를 달리하여
또 찍고
또 찍고
또 찍었는데.
내사람들 그대들이 바라는 바
단체 톡방에 올려 사진 확인을 하게 하려고
찍은 사진을 편집하여
우선 내사람들 그대들의 보호자님들 방에 떡 하니 올렸더니,
어이쿠나 어이쿠나. 이를 어쩌나.
우리들의 공간 저 아랫 돔에 놀러 간 친구 한 명을 빼고 찍었구나.
이를 어쩌나
부리나케 사진 삭제를 하고서
'휴우' 한숨을 쉬었네.
흐응~ 세상사 쉽지 않구나.
함께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구나.
'그럭저럭 산다는 것'에 길들여지지 않았나
나를 돌아보는 아찔한 순간!
헐~
그대들에게도 서운하다는~
어쩌자고
저 아랫 돔에 놀러 간 친구 생각을 단 한 사람도 해내지 못했는지.
하긴.
그리하여 또 우리 재미있게 웃을 일 마련했네.
내일은 꼭 모두 함께 사진을 찍기로 하고.
참참참, 내일은 점심 이후 모두 넓은 곳으로 나가
'핑크'의 색감을 온몸으로 느끼자고.
핸드 메이드로 작품을 만들면서.
]
기대하시라~
안녕. 오늘 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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