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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어제오늘 퇴근 후 내 하는 짓(?)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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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 맘때가, 집으로 돌아오는 시각이겠지. 좀 알차게 보내지 않고. 그 좋은 저녁 시간을 말야!

 

화악 밀려오는 

어떤(온갖 것이 버무려진 채 내게 와 있는~) 공허함(허망함)에

 

어제오늘 

퇴근 후 

와그작와그작 저녁을 열심히 먹고서는

줄곧 컴 앞에서 헛짓이다. 

 

왜 그러냐, 인간아!

읊으면서도 그대로 앉아서

매일 하던 반신욕도 하지 않고

때작때작 헛 일을 하고 있다. 

하긴 헛 일도 아니다마는

 

꼭 필요한 여름용 옷을 골랐으니.

한데 영 헛 시간을 농땡이 친 것처럼

기분이 지저분하다. 

 

어제오늘 이틀에 걸쳐 고른 옷은 16.500원짜리.

그걸 고르느라 이틀간 아까운 밤 시간을 날려버렸다. 와우! ㅆ ㅑ ㅇ!

 

하여 어제 그냥 샤워만 했더니 오늘 아침은 영 몸이 꿀꿀꿀 꿀~

오늘은 꼭 해야지 했는데 벌써 밤 10시가 다 되어간다. 

 

이런~ 지금 반신욕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머리카락 말리랴~

잠자리에 들 수 있는 시각이 새벽 한 시에 다다를 것이고.

 

이를 어쩌나,

내일도 몸이 징징거릴 텐데~

 

제발 좀 실하게 살아라. 엉?

그깟 옷을 무려 예닐곱 시간이나 고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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