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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오늘은 자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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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자려거든 

빨리 씻고 나와 머리도 어서 말리고 초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어서들 좀 자거라. 불빛들아

 

왜.

어쩌자고.

날이면 날마다 나는 왜 밤 9시, 10시가 다 되어서야 반신욕을 시작하는지.

그것으로 끝나면 다행이야. 

 

꼭 머리 말린답시고 텔레비전을 켜지. 

담아뒀던 영화를 안 보고 자면

사는 것 같지 않은 상태라 느껴지므로

꼭 영화 시작.

하여 한번 보기 시작한 영화는 끝을 꼭 봐야 하는 습관과 한 통속인 관계로

나의 밤은

마치 자랑처험

뜬 눈으로 영화로 밤을 지새우곤 한다.

 

그래 누구 말마따나

"불면?"

"아무 데나 갖다가 붙이지 마라. '불면의 여신'이 웃을 게다."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는 벌기 든든한 뭣 같은 

짓 이리고 치자. 

 

그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냐!

 

그러나

앞뒤 불문하고 

어찌 되었든

''살려거든 어서 자라 좀 제발."

 

이제 새 날이다. 

22년 2월 23일 밤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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