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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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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오월이여. 푸르르라. 

 

 

출근길. 그야말로 봄이 무르익고 있었다는!

그래 내 오월이여.

부디 싱싱하고 생생하고 씩씩하라. 

 


어제 정한 다짐을

채 작심삼일도 되지 못한 채 이틀 내에 깨트리는구나.

 


내 알량한 프로젝트(?)를 아는 듯

퇴근 무렵,

맑고 고운 아가씨가 나를 불렀다네. 

 


"우리. 거기, 아름다운 맛이 있는 곳에 가요."

 

"기꺼이. 그래, 가자. 우리!"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매일 꼭 해놓고서 퇴근하던 것도 모른 척하고

달렸다네. 

 

그곳, 맛이 아름다운 곳으로 가기 위해.

 


 

한껏 즐겼다네. 

내 혀를 유혹하는 저녁 식사였다네. 

 

내 계획을 야무지게 무찌르는~

 

하여, 오늘 나는 

1. 그림을 올리지 못하고

2. 시 감상을 올리지 못하고

3. 내 아프지만 꼭 실행에 옮겨야 할 '책 버리기' 프로젝트를 위한 '이곳에 아름다운 문장 남기기'를 하지 못한 채

 

하루여, 안녕. 

아무래도 그림을 조절하자. 

이틀, 혹은 사흘에 한 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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