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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했는가.
어제 '뒤웅박'을 적었다.
그럼 왜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하는가.
박의 꼭지를 따고 곱게 다듬은 '뒤웅박'.
뒤웅박에는 쌀 등 여러 곡물을 담는 그릇으로 사용된다고 했다. 이 '뒤웅박'에 부잣집에서는 쌀을 담는다. 가난한 집에서는? 여물을 담는단다.
'여물'이 뭐지?
여물은 가축을 위한 곡물을 말한다.
하여
여자가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느냐, 아니면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가느냐에 따라 그 여자의 팔자가 결정된다는 뜻으로 쓰인단다.
한편 뒤웅박에 끈이 달려 있는 것이 마치 남자에게 여자가 매인 팔자임을 빗대어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요즈음에는 어울리지 않는 속담일까? 이제는 그런 여성 팔자는 없을 것 같지만 글쎄다.
참내, 서글픈 현실이다.
우리 아부지, 나 시집오던(가던이 아니고~) 즈음 그러셨지.
"이제 그 집 사람이다, 너는~"
하여 가끔 속 뒤집어질 때면 남자에게 말한다.
"우리 아버지 순수한 유교주의자라는 것에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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