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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몸은 어제보다는 나았다.
목도 코 속도 제법 순했다.
어젯밤 코로나용 제조약을 복용하고 잠자리에 든 덕분인지.
잠도 통잠에 가까웠다.
약을 가져온 것은 잘한 일인 듯싶다.
한데 왼쪽 아랫입술이 왕창 부르텄다.
사실 어제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보니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그젯밤에는 평소 잘 먹지 않던 '비타민 C'까지 취했는데.
아하, 평소 잘 하지 않던 '립밤'도 최근 여러 날을 열심히 발랐는데~
오늘 아침 첫 거울보기에서는 깜짝 놀랄 만큼 부르튼 자국이 커져 있었다.
오후부터 조금 잦아들어 그 상태에 머문 듯싶지만
어쨌든 내 몸이 고되면 진행되곤 하는 것이 이렇게 갑작스레
심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니
내 육신은 코로나에게 심하기 부대끼나 보다.
내 육신이여, 힘을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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