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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24 장마 이 모습 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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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장마 이 모습 저 모습

 

올 장마는 유독 물기가 많다. 24 장마 1

 

 

몸이 말한다.

"장마가 끝나간다."

 

눈물 같은 빗물

 

 

찐득찐득

피부에 달라붙어 있던

여름 진통 끝에 만들어진

액이 더는 몸부림을 칠 수 없다고 하소연을 한다.

 

가끔 이런 장마도 있더라

 

 

오후 들어 더위

맥이 풀린듯하더니

저녁으로 접어드니

사방으로 열어둔 창

통과해 들어오는 바람이 투명하다

 

오호라, 장마에 달이 보인다? 진짜였다.

 

 

온몸 피부가

기분이 나아졌다고 생긋 웃는다

나도 따라 웃는다

장마가 다 되어가는 듯싶다

 

달달 무슨 달!

 

몸이 말을 한다

제법

꽈상꽈상해진 피부로

말한다

 

 

 

순간이야

개운함이건 질척거림이건

순간 아닌 것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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