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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보름달
어제 9월 보름이었다. 어깃장을 놓는 대기의 기운으로 온전한 모습을 다 볼 수 없었지만 시름시름 앓는 내 육신의 감각을 다독이기에는 충분했다. 고마웠다.
폰이 구식인지라 사진 촬영이 늘 내 맘대로 되지 않은 것을 아는 이가 그곳 달을 보내왔다. 고맙다. 그래, 살다 보면, 되돌아보면 고마움으로 내가 산다.
이번 주말에는 일터 행사를 위한 아날로그 간판을 제작하자. 유성 파스텔로 하면 쑥쑥 진행되려니 했는데 어젯밤 시작했는데 쉽지 않다. 한지에 한 것이 문제였다. 하다 보면 한지의 맛을 살린 작품을 제작할 수 있겠지.
이번 주말에는
1. 책 두 권 독서
2. 영화 둘
3. 간판 제작
하자 하자 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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