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하루 공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감하게, 씩씩하게! - 기어코 '아침일기'는 쓸 것 우와. 징허게 덥다. 폭염(暴炎, heat wave). 30도 이상의 기온이 2일 이상 지속되는 더위이다. 습도는 어느 정도를 말할까. 80퍼센트를 넘기면 폭염 속 습도의 기준에 어울리지 않을까. 무더위의 힘에 극한 상승의 기운을 더해주는 습도의 기준은 모르겠다. 어젯밤 엄청나게 싫어하는 에어컨을 결국 켜게 했던 것은 습도였다. 습도계의 바늘은 80퍼센트를 넘어선 지점에 서 있었다. 두 대의 제습기 가동 끝 결과는 실내온도 폭증을 몰고 왔다. 제습을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 '나귀에 짐을 싣고 가나, 주인 머리에 짐을 이고 가나' 이 속담에 걸맞은 상황이 발발했다. 어찌 세상살이 곳곳이 난제인가. 어떤 상황에 부딪혀도 평생 거부반응을 일으킨 적이 거의 없는 내 피부 간판 민낯에는 갑자기 울긋불긋 꽃이.. 더보기 이런~, 변신의 귀재? 아니면 악의 묘령이 춤을 추는. 어제보다 삼십여 분 늦은 출발. 출근길은 어제 아침과 크게 달랐다. 문법상 오류이지만 나는 위 문장의 뒷부분인 '크게'에 연이어 '많이'라는 낱말을 꼭 삽입하고 싶다. '출근길은 어제 아침과 크게 많이 달랐다.'라는 문장을 꼭 고집하고 싶다. ' 내가 알고 있는 한글 '느낌 말' 분류 중 '느낌의 크기 정도'를 빌어와 비교한다면 '헉헉(느낌 큰 말)'으로 가고 있는 '학학(느낌 적은 말)'이었다. '헉헉', 혹은 '헥헥'의 전조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삼십 여 분 차이에 이렇게나 큰 차이가 있다니. 기압, 풍향 등 과학 전문 용어는 모두 엎어두고 원초적인 밑바탕 지식으로 생각해 보자. 고작 하루 전이고 고작 삼십 여 분 늦은 시각인데 사람에게 부딪혀 온 기온의 체감이 이토록 커다랗다니. 나는 자연에게 .. 더보기 아침 일곱 시를 막 넘어선 시각이다. 하늘이 어제와는 많이 달라진 자기 기분을 발산하고 있다. 아침 일곱 시를 막 넘어선 시각이다. 내 견봉(어깨 봉우리- 장마와 더불어 자주 등장하는 신체 용어가 되었다. ) 아래로 내리는 햇살의 리듬이 늦여름과 초가을 기류를 춤춘다. '폭염 특보'의 날에 무슨 말이냐고? 진짜로 그랬다. 일곱 시가 되기 훨씬 전, 집을 나선 출근길의 햇살은 참 다소곳했다. 단정하고 깨끗한 호흡을 생명체들에게 베풀었다. 일상생활을 하기에 안성맞춤의 대기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이런 날이 일 년 내내 진행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하룻밤 자고 나니 마치 계절 한 덩이가 스러진 듯 어제 느낀 것과는 다른 기온이 내게 왔다. 촉감은 참 정갈했다. 내 몸은 일곱 시를 조금 넘어 실내로 들어섰다. 실내에는 이미 냉한 기운.. 더보기 장마의 휴식을 사는 천상의 무늬들 2 - 22.07.04. 퇴근길 장마의 휴식을 사는 천상의 무늬들 2 - 22.07.04. 퇴근길 하늘은 하루에 두 번의 쇼를 기획하여 연출하고 있었다. '장관'이라는 낱말. 언어의 진가를 자연이 드러내주고 있었다. 나는 끝없이 하늘을 향해 나의 소재를 알렸다. 여러 번 내 세상으로 천상을 초대했다. 어린 왕자가 살았던 곳도 보이고 히스 레저의 거처도 보이고 내 어머니, 내 아버지도 보이고 멀지 않은 미래의 내 존재도 평온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Knockin' on Heaven's Door 나는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밥 딜런이 연주해주고 있었다. 우리들은 어느 누구 상관없이 늘 '문' 앞이다. 1. 2. 3. 4. 5. 6. 7. 8. 8. 10. 11. 12. 13. 14. 14. 15. 17. 더보기 장마의 휴식을 사는 천상의 무늬들 1 - 22.07.04. 아침녘 장마의 휴식을 사는 천상의 무늬들 1 - 오늘 아침 22.07.04. 아침 녘 - 천변만화의 자연이었다. -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 그러나 아침은 미니 쇼였다. 1. 2. 3. 4. 5. 6. 7. 8. 9. 10. 11번 사진은 어디로 갔을까. 12. 13' 14. 15. 16도 사라졌다. 어디로 갔을까. 17. 18. 19. 20. 21. 22. 23은 어디에 있을까. 24. 25. 26번은 왜? 27. 28. 더보기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