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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타짜> 속 그곳 왜 이 그림이 '타짜'에? 화투가 그렇더라니~ 내 어릴 적 어느 겨울 제삿날이었네. 사랑방(집에 상주하던 일꾼들이 살던 곳)에서 방 안 가득 농축되어 있던 상남자들의 냄새에 중독된 채 개구장이( 온갖 놀이에 최고의 기술꾼이었던 관계로 '장이') 내 남동생의 꾐에 빠져 화투를 쳤지. 난생 처음으로. 나는 내내 이 영화를 보면서 그날을 떠올렸다네. 새벽녘에사 잠에 들었다가 제삿상에 절을 하라고 고래고래 소리 질러 우리를 부르시던 아버지 눈 비비며 깨어나 비몽사몽 문을 열고 밖을 내어다보니 아, 온통 하얗게 쌓인 눈마당 위에 울긋불긋 춤추던 화투장들. 화투장들, 화투장들. 가장 높은 위치에서 검은 우산을 쓰소 일장휘지 '화투'를 눈밭에 쓰면서 춤을 추시던 열두 번 째 '빛 광'의 수장. 이후 들여다보기도 싫어.. 더보기
타짜 타짜 The War Of Flower, 2006 청소년 관람불가 범죄 드라마 코미디 스릴러 한국 139분 2021.12.01 재개봉 2006.9.28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푸하하하하 저 유명한 '타짜'를 이제야 봤다는~ 좀처럼 한국 영화의 '오글거림'에 적응할 수 없어 100퍼의 내 영화 시청 목록 중 10퍼도 안 되는 한국 영화. 1. 19금 범죄 및 스릴러 및 극한 폭력 및 살인 및 연쇄살인 영화, 것도 외국 영화에 질려서 2. 그래, 나 '한국인'이지. 국가에 제 때 제 때 세금 내고 있지 싶어 한국 영화를 좀 봐 볼까 하고 보게 된 영화. 3. 그리고 네이버 한 줄 평을 보니 모다 '와, 대단혀!'를 읊었길래 -. 은어랄까, 영화 속 대사들을 일반인들이 즐겨 인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봤는데, .. 더보기
<모래와 안개의 집> 그곳 신은 존재할까? 아니다. 살아내려 몸부림치는 베르니네에게 이 고통이 웬 말이냐! 어쩌자고 신은 제대로 된 분별력도 갖추지 않은 채 인간사를 지배하려 하는가 인간은 결국 신의 놀이터에서 장난감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를 가끔 생각하곤 하는데~ '너를 돌아봐라!' 지극히 맞지 않느냐 라고 나를 향한 손가락 끝에 실어보내는 문장. 그래, 집착하지 말아라. 나올 것도 쑥 들어가버린다. 탐욕을 버려라. 그 덩치에 네 몸 가루가 될지어니. 더보기
모래와 안개의 집 모래와 안개의 집 모래와 안개의 집 House Of Sand And Fog, 2003 드라마 미국 125분 2005.4.29 개봉 15세 관람가 바딤 피얼먼 감독 제니퍼 코넬리(캐이시), 벤 킹슬리(베라니), 론 엘다드(레스터), 소레 아그다슬루(베라니의 부인), 조나단 아두트(아들 에스마일) 등 집착이 어찌 사람을 살게 가능하랴! 북부 캘리포니아. 바다를 뷰로 챙기기 위해 아름드리 우거진 나무들을 제거하고 세워진 집. 아버지가 오직 ‘내가 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좇아 30여 년 동안 모은 돈으로 산 집 이혼 후 새로이 꾸릴 생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던 여인 캐시. 갑자기 날아든 소식은 “당신의 집을 경매에~, 세급 체납! 다른 한쪽으로는 오직 내가 살 집 마련을 위해 온 생을 바치고 있는 이민 가족.. 더보기
<롱키스 굿나잇> 그곳 내렷! 문이 열리고 팽 당해서 내쫓기고 도로 위에 버려지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굴린 몸 쭉 펴고 누워 담배 한 대 뽑아 피우는 나는 그런 '사무엘 L 잭슨'이 좋더라니~ 덕분에 영화 신났고 어젯밤 불면으로 끙끙 앓았던 기억 몽땅 잊을 수 있었어. 땡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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