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문화·예술

미스테리어스 스킨 미스테리어스 스킨 개봉2017.11.23. 그렉 아라키 감독,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드라마, 미국, 러닝타임105분 별 다섯 중 넷 하고 4분의 1 조셉 고든 레빗(닐 역), 브래디 코베(브라이언 역) 주연 흔적도 없이 사라진 5시간. ‘브라이언’은 붉은 코피와 함께 눈을 뜨지만 일종의 기억상실 속에 가벼운 아비로부터 아직 어린 생을 철퇴당한다. 혼자서 기억을 되찾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브라이언. 그러나 갈수록 선명해지는 의문의 잔상들로 괴롭고 뜻밖에 외계인 운운하는 사람들로 인해 자신의 병든 고름덩이를 터뜨릴 수 있는 곳을 찾는다. 그리하여 마침내 찾은 기억 속의 '닐'. 브라이언은 ‘닐’의 동행을 기억 속에서 건져내고 5시간 동안 자기 상태에 대한 기억 찾기에 돌입한다. 다른 한 축으로 날 것의 생을.. 더보기
'편린'이라는 낱말 내 생 어느 지점이었을까. 내 안에 심어진 낱말 하나. 편린. 오늘 영화 속 대사에서 '편린'을 만났다. 편린! 어느 한쪽이 외부의 흔적에 의해 짓밟혀진 채 상해버린 의미의 낱말. 그곳에 내 영혼이 숨 쉬어야만 될 것 같은, 그렇지 않음 남은 부분 온전한 곳마저 일그러져버릴 것 같은, 안쓰럽고 왠지 안타깝고 가녀린 숨결을 천명으로 타고난 듯한 낱말. 편린. 오늘 슾프디 슬픈 영화 '미스테리어스 스킨'에서, 불결한 어른 남자가 남긴 지저분한 상처때문에, 피부에 맺힌 지저분한 촉감이 남긴 끈적거림때문에 불행을 운명으로 싸안고 가는 한 남자, 그 흔적으로 죽음의 꽃을 피워내고 있는 사내 아이의 슬픈 생을 '편린'과 함께 만났다. 사내는 자신의 건강한 물성을 아무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상태에서 슬픈 운명을 정해.. 더보기
홀리 모터스 두번째일까, 세번째일까. 볼 때마다(수없이 많은 영화를 봐 온 나는 이제 돌아서면 방금 본 영화의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다. 하여 내 본 영화들의 장면 조각들을 물고 눈물을 흘리는데~ 오죽하랴. 이 훌륭한 영화의 고아함을 내 어찌 받들 자격이 있느냐며, 하여 나는 새 영화의 제대로 된 흡입을 위하여 바로 앞 영화를 던지는데 라고 변명을 하면서~), 대체, 뭘, 내게 ~ 느끼라는 것이냐, 감독 레오 카락스여! 외치고 외치면서 영화를 보다가는, 몇 번 째 보고 있는 것이냐를 생각하면서, 그것도 어젯밤과 오늘, 이틀에 걸쳐 영화를 보는데 아, 레오 카락스는 담담하게 이어가다가 마침내 내게 또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그래, 본 영화였다. 살고 싶다. 다시 살고 싶다. 그런데 다시 살 수 없을 것 같다. 라고 레오.. 더보기
레미제라블 - 다시 또 보다 드라마 영국 158분 2012 .12.19 개봉 12세 관람가 톰 후퍼 감독 휴 잭맨(장발장), 앤 해서웨이(판틴), 러셀 크로우(자베르) 제85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휴 잭맨), 분장상 (리사 웨스트콧 외 1명), 여우조연상 (앤 해서웨이), 수상 음향믹싱상 (앤디 넬슨 외 2명)을 수상했던 내 생애 영화 10위 안에 자리한 명화! 사랑, 용서, 구원, 그리고 희망의 노래. 인류를 구원해 줄 영화!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각 배우들에게도 최고의 영화이지 않을까. * 꼭 그림으로 그리고 싶은 휴잭맨의 모습 여동생의 아들,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 19년의 감옥살이 인권이라는 낱말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전과자 장발장은 가석방의 단계에서 무단이탈한 죄를 짊어지고 세상을 살아가.. 더보기
러블리 스틸 Lovely, Still, 2008 내 평점 5점 만점에 3.9 드라마, 멜로/로맨스 미국 90분 2010.12.23 개봉, 12세 관람가 감독 니콜라스 패클러 출연 마틴 랜도(로버트 말론), 엘렌 버스틴(메리), 아담 스콧(마이크) 우리 지금을 즐겨요. 첫 데이트라 생각된다. 첫 눈에 반했다. 마트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남자. 길 건너 앞집에 이사 온 여자 노인네가 문이 열린 남자의 집을 살피고 있다. 퇴근한 남자는 놀란다. 그러나 그 여자 노인네에게 반한다. 일단 할아버지의 집 거실 벽에 걸린 그림이 내 취향. 그리고 할머니의 선물이었던 물감으로 그렸던 인물화도 내 취향. 인생사 처음인 듯 두 남녀는 사랑을 한다. 아직도 사랑을 할 열정이 남아있는 두 노인. 달. 항상 거기,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도.. 더보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