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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90년 산 태광 에로이카 오디오 세트 90년 산 태광 에로이카 오디오 세트!- 이것을 버려야 한다. 버리자고 한다. 버려, 말어?   내 삶의 유물이 될 것이라 여겼다.나를 살게 한, 음악이 있어 살게 한 소중한 도구였다. 내 아이의 음악적 소양을 길러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아 가펠라'에서 '그룹 보컬'이며 '바이올린 연주'에 이르기까지 음악으로 제 삶을 지탱하는 한 축이 되는, 내 아이의 음악 세계를 일군 소중한 산물이라고 생각된다. 내게는 LP가 500 여 장 가까이 있다.내게는 CD도 500 여 장 가까이 있다.오디오 세트와 함께 존재하는 것들이다. 버리자고 한다.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게,'저장 강박증'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한다. 버려, 말어? 더보기
굿 닥터(미드 The Good Doctor) 3 - 감정 지능 굿 닥터(미드 The Good Doctor) 2드라마 진행 중 오가는 대화이다. 감정지능!"자식을 믿어주면서 가족 관계를 고쳐 나갈 거예요.""근데 저들이 바뀌었다고 내일은 어제와 다른 사람이 될 거라고 믿는다면 착각하지 마.""내 감정 지능에 의하면 그 말을 하는 사람조차 그건 안 믿는데요?""모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마음대로 조종할 권리가 자기한테 있다고 착각하는 통제광일뿐이야.""플래티'라는 물고기를 사러 가야겠다. 길러야지. 오랜만에 물고기를 좀 길러야겠다."  실감한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은 곧 사람은 하늘이 점지한 대로 산다는, 인간의 운명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쉽사리 고쳐지지 않더라.  가족관계는 더더욱 그렇다. 너무 이무러워서, 너무.. 더보기
굿 닥터 2 굿 닥터 2- 미국 드라마 '굿 닥터'를 보면서  주인공, 자폐증 환자이면서 외과 의사인 '숀'이 병리학과 의사 '칼리'와 단 한 번의 데이트 후 집에 돌아와서 룸메인 '리'와 나눈 이야기이다. 데이트가 힘들다면서 이제 그만두겠다는 숀에게 룸메인 ‘리’가 하는 말이다. “다른 사람과 같은 사람은 없어. 우리는 모두 개성이 다르니까. 하지만 동시에 같은 점도 있어.”이전에 데이트를 잘해보라고 하는 리에게 숀이 말했지.“나는 다른 사람과 달라요. 데이트는 힘들어요. 이제 하지 않겠어요.” 자폐증 환자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모든 자폐증 환자가 '숀' 같기만 해 봐라. 뭐가 걱정이겠는가. 정상인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매 회마다 '명언'이 많다. 이 긴 드라마를 어찌 볼까 걱정이었는데, 보길 참 .. 더보기
굿 닥터(미국 드라마 The Good Doctor)를 보는데 1 굿 닥터(미국 드라마 The Good Doctor)를 보는데 1   드라마를 잘 안 보는 내게 '굿 닥터(미드 The Good Doctor)'는 무지하게 길다. 지난해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기 시작하면서 '성난 사람들'과 '살인자 ㅇ 난감'까지 봤다. '굿 닥터'를 보는 것은 의도적으로 보고 있다. 어떤 의무감이 있다. 길다. 그러나 꽤 볼 만하다. 드라마가 내 심장을 죄였다가 풀곤 한다. 오늘 드디어 '시즌 2'에 들어섰는데 '암' 선고를 받으신 예전 원장님이 원장에서 물러나고 종양 진료를 빈방에서 기다리면서 하는 일에 내 정신이 꽂혀 이곳 블로그를 찾았다.  진료를 기다리면서, 말하자면 의사와의 대면 진료를 기다리면서 (구) 원장님으로 지내는 첫날, 끊임없이 음수대에 비치된 1 일용(아마) 종이.. 더보기
열어보고 싶은 집 열어보고 싶은 집  매일 지나가는 길고요하게 자리잡은 시간만물을 안고 있을 터삼위일체의 성역이라 여겨졌다양철 대문 안시간과 공간과 길의 합이 이루어진 곳 낮은 담벼락은 시멘트로 두꺼웠다어떤 나무가 타고 오를까담벼락의 높이를 넘보는 순간 얼기설기, 세운 줄기를 건강하게 발휘하고 싶어하는 곳오늘 아침에는 담 가까이 오른 작물이 보였다온전히 자랄 모습이 궁금했다몸은 벌써 대문 앞에 서 있었다손잡이에 얹었던 오른손이 부끄러움에 겨워 살그머니 손을 내렸다.집 주인이 문을 열어주는 날을 기다리기로 했다 어서 초대장을 보내주시기를나무여 어서 세월을 먹어 치우기를공간이여 낡음은 꼭 보전하기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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