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혹은 너희들이라는
너, 혹은 너희들이라는 존재.
사실, 내가 상대할 사람의 위치인 '너'에 '너 혹은 너희들'을 앉히는 것조차 너무 아까운, 내 스스로에게 용납이 되지 않은 너, 혹은 너희들인데~
너는 단 한 사람 눈알을 부라리며 이곳을 쏘아보는 너이기도 하거니와
던져지는 먹이를 향해 원숭이 떼처럼 우르르 달려들어 헤벌떡 더러운 눈동자를 굴리면서 희번덕거리는
무리들 속의 너희들이기도 하다.
바친다? 뭘?
아냐, 사실은 바치려는 것이 아냐.
너 혹은 너희들의 얼굴, 너 혹은 너희들의 몸뚱이, 너 혹은 너희들의 심장 등에 영구적으로, 정확하게 각인을 시켜주기 위해 난잡한 칼놀음으로 네 혹은 너희들의 너저분한 살집들을 드잡아 도려내어 새기고 싶은 문구가 있어 이곳을 빌렸을 뿐이야.
그만큼씩, 너 혹은 너희들이 해댄 짓거리들 그만큼씩 꼭, 그렇게 살기를!
짐승보다 보다 못한 너 혹은 너희들의 언행 그대로 살아지기를.
단 한 톨만큼도 더 나은 생은 절대로 아니기를!!!!!!!!
나는 너 혹은 너희들을 향해 예언한다.
나는 너, 혹은 너희들을 향해 이렇게 외치고 싶다. 솔직한 심정이다.
짐승같은, 짐승보다 못한~ 것들아. 꼭 '너, 혹은 너희들이 나와, 내 소중한 너 혹은 너희들을 제외한 나머지, 소중한 '우리'에게 되로 준 것을 수천, 수만, 수조의 말로 받기를!!!'
이리하여, 나는 이것으로 2021년 올 1년을 비명을 기록하면서 2021년을 내 생에서 도려낸다. 더불어, 어서, 너 혹은 너희들과 해야 할 날들이 어서 가기리ㅡ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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