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하루 공개

연휴 내 식량

반응형

야채치즈전

 

이름하여 '온갖 야채 치즈 얹어 전'

 

좀처럼 텔레비젼을 안 본다. 가끔 어떤 일을 하는데 잠이 올라치면 텔레비젼을 틀어 이곳 저곳을 들락거린다. 소화불량으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다 싶으면 잠간 멈춰 프로그램의 진행 내용을 살핀다. 

 

채널 이름은 잊었다. 아마 종편이었을 게다. 별로 좋아하지 않은. 그러나 '양배추'를 들먹여서 잠시 머물렀다. 양배추와 치즈의 합으로 육류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음식을 소개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내 취향이었다. 절차가 간단하다는 것. 이것 저것 신중하게 조절하여 간을 맞추고 구색을 맞춰 재료를 갖출 필요가 없었다. 

 

'양배추'에 '치즈'라니. 

 

이후 수시 해 먹는 음식이다. 이름하여 '온갖 야채에 치즈 얹어 전'

 

준비물 각종 야채, 살라미 치즈, 튀김가루, 올리브유, 깨소금 약간, 후추

 

1. 양배추, 양파, 당근, 족파, 부추, 갯잎 등을 씻어 무작정 썰어 섞기

2. 위 1에 육수, 개소금, 후추를 넣어 반죽하기

3. 강한 불을 하고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반죽 한 덩이를 얇게 펴서 부치기

4. 재빨리 불을 약하게 조절한 후 팬 뚜껑을 덮어 지긋하게 몇 분 기다리기

5. 전을 뒤집은 후 위에 살라미 치즈를 적당량 끼얹어 다시 뚜껑을 덮고 지긋하게 기다리기

6. 뚜껑을 열어 치즈가 녹아 흘러내렸으면 접시에 옮겨 먹기

 

이 연휴에도 휴일이 시작되는 금요일 오후에 퇴근하여 전을 부쳤다. 여러 장을 부쳤다. 아하, 목요일 밤에도 주 장을 부쳐 먹었구나. 그 밤 두 장이나 먹어 얼마나 저녁 뱃속이 힘들었던지. 그런데도 금요일 저녁 또 두 장이나 먹었다. 부른 배를 채 끄지도 않고 잠을 청했다. 그냥 자고 싶었다. 제버버 푹 잤다. 반신욕 등 운동도 다 하지 않고 우선 잤다. 

 

어제오늘을 먹고 한 장 남았다. 오늘 밤에 먹을까, 내일 밤에 먹을까.

 

배가 불러 기분은 둔해지나 풍성한 만족감에 입과 기분이 편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