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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창이었다. 한 해 내내.
드러내고 싶은 한 해.
나는 그네들을 꼭 글 속에 담으리라.
인간 유형으로 글에 담다 그네들을 남기리라.
벌레 같은~
어서 2월 11일이길~
나는 그날 이른 퇴근을 하여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꼭 소주 한 잔을 들이키리라. '끝'에 대한 탄복을 식도, 가는 동그라미들을 타고 내려가는 마알간 소주의 흔적으로 기념하리라. 그리고 통곡을 하리.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을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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