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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샌드위치 데이의 묘미를 즐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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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데이의 묘미를 즐길 것. 마음껏, 즐겁게 지낼 것. 뭐, 빤하지만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오랜만에 찍었다. 어제. 내 서식처의 베란다에서 바라본 여름 해질녘 하늘

 

일터의 수장(?) 재량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은 일터 동료들(나를 포함한)의 생각 모음으로 오늘을 쉰다. 소위 '재량'으로 움직일 수 있는 날이 몇 날 되는 일터이다, 나의 일터는. 일명 '샌드위치 데이'를 쉬는 거다. 이의 묘미를 누리고자, 누워있던 때 이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재빨리 이불을 박차고 일어섰다. 어서, 즐기자! 자, 오늘은 내가 어떻게 샌드위치 데이의 묘미를 누렸는지 하루 생활을 자세하게 적어볼 생각이다.

 

어젯밤, 자정 너머 귀가한 남자에게 단 한 마디를 던졌다.

"뭐 하고 이제 옴?"

"어~"

"화투 치고 옴?"

"엥?"

이것으로 끝. 

 

나는 거실 침구 세트에 누운 채 보던 영화를 보다 말다, 자다 보다, 다시 보다 자다를 반복하다가 이것은 아니다 싶어 잠자리에 든 시각이 새벽 두 시를 넘겼으리라. 축구 중계를 보겠다던 다짐은 와르르~. 이겼다니 다행이다. 아마 내가 안 봐서 이겼을 거다. 킥킥킥. 4강은 이탈리아와 하겠구나. 실시 시각을 찾아보니 새벽 여섯 시이다. 후반전은 출근해서 볼 수도 있겠다.

 

내 서식지의 작업터. 폴 워커를 그리다가 답답해서 괜히 사진들을 찍었다. 1 - 이리 올려도 되나 싶다만 그냥 올려본다.

 

 

아침, 평상시 기상 시각인 여섯 시에 눈을 떴다. 알람 소리가 멈추게 하려고. 순간 어젯밤 보던 영화를 볼까 생각했다가 머리맡에 놓아둔 책을 들었다. 시립 도서관에서 두 번째 빌려온 책. 신형철 시화집인 '인생의 역사'. 꼭 한 번은 더 봐야 할 것 같았고 꼭 한 편의 글을 필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누구의 시였던가. 김수영의 시 '봄밤', 레이먼드 카버의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바치는 시, 이성복의 '생에 대한 각서', 필름 라킨의 '나날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등과 신형철의 평을 함께 읽었다. 신형철의 글에는 영 재미없는 낱말인 '평'과는 어울리지 않겠다. 그의 글은 참 맛깔 난다. 이승을 사는 사람살이의 묘미 곳곳을 읽을 수 있다.

 

안구 건조증 비슷한 증상을 지닌 내 눈으로 잠에서 깨자마자 책장을 넘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빡빡한 눈동자의 굴림이 온 정성을 다했으나 불행히도 한 달도 채 되기 전 읽었던 내용이 떠오르지 않아 참담했다. 시의 제목만 눈에 익을 뿐, 시의 내용을 말하는 작가의 생각이 거의 생각나지 않았다. 그토록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면서 읽었던 문장들인데 말이다. 하여 두 번째 빌려온 것인데. 책을 덮었다. 차라리 보던 영화를 보자. 차라리, 아 차라리. 무엇을 할까. 생각의 꼬리를 물고 하고자 하는 일이 떠오르지 않아 너무 슬펐다. 어쨌든 컴퓨터를 켰다. 이곳에 왔다. 

 

내 서식지의 작업 터. 폴 워커를 그리다가 답답해서 괜히 사진들을 찍었다. 2 - 이리 올려도 되나 싶다만 그냥 올려본다.

 

 

오늘 남은 시간에 해야 할 일

1. 폴 워커 그리기를 완성하기

2. 신형철의 '인생의 역사'를 더 읽고 한 편의 글은 꼭 아날로그의 방법으로 필사하고 이곳에 스캔하여 올리기

3. 어젯밤 보기 시작했던 영화를 마저 보고 리뷰를 완성하기

4. 율마 한 녀석은 꼭 분갈이하기.

 

내 서식지의 작업터. 폴 워커를 그리다가 답답해서 괜히 사진들을 찍었다. 3 - 이리 올려도 되나 싶다만 그냥 올려본다.

오늘 한 일

1. 영화 '매혹의 스캔들' 시청 완료

2. 신형철의 '인생의 역사' 더 읽기 - 남자가 근문 시간까지는 반납해야 한다고 우겨서 완전 2독은 못함. 아휴~

3. 유튜브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중 '중국도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시청. 아시아의 몇(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빼고는 모두, 특히 동북아는 대부분 2030년 대에만 들어도 일할 사람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 대표로 대한민국, 타이완. 그리고 중국, 일본(일본은 의외로 덜 부족하다.)

4. 삼 프로 tv, <언더스텐딩>에서 '베트남, 사실은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다, 위기일 수도 있다(?).' 시청. 그곳도 대한민국처럼 수출 편향의 국가. 수출 100퍼센트의 나라. 내수 경기며 부동산이 문제다. 다행인 것은 일반 서민 주택의 수요가 많아 그다지 부동산에 큰 문제는 없다. 고가 주택이 문제일 뿐. 이는 한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 조달 문제로 공사 중단, 부동산 대출 금리 증가 등에 문제. 또 한 부동산 업체는 회장의 회사채 횡령으로 부동산 업체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짐.

5. 삼 프로 tv, <언더스텐딩>에서 얼마 전 서울의 아침 8시를 떨게 했던 서울시 발령 경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영상 시청. 북한의 현실, 옛날과 다르다. 무서워지고 있다. 핵과 핵으로 맞설 필요가 있다(?). 실패를 바로 발표한 것으로 봐서 북한도 상당한 개방 체제에 들어섬도 추측된다.

6. 삼 프로 tv, <언더스텐딩>에서 '중국은 처음부터 희귀 금속을 노렸다 1, 2부' 시청. 책 '프로메테우스의 금속'을 바탕으로 중국의 힘이 대단하며 무섭다는 강의를 시청하였다. 희귀 금속을 캐내는데 엄청나게 지저분한 과정이 필요하다. 극심한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다. 중국에서 희귀 금속을 캐내는 곳에서는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 질병에 걸려 있다. 희귀 금속을 개발하는 것은 친환경을 파괴하는 작업이다.

희귀 금속은 곳곳에 있다. 그러나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볼 때 여러 문제를 함유하고 있다. 어쨌든 희귀 금속은 현재 대부분 중국에 있다. 2위 호주이다. 오염을 각오하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희귀 금속에서 호주의 힘이 크다. 호주는 석유의 사우디에 비할 수 있다. 3위는 의외로 미얀마이다. 그리고 남미 여러 나라와 아프리카에 희귀 금속이 있으나 거의 중국의 힘 안에 있다. 중국을 지배하는 세력은 공대 권이다. 우리나라의 의대 권처럼 의학 쪽의 힘은 그리 크지 않다. 

한국은 현재 비축량을 늘리는 데에 치중하고 있다. 33개의 희귀 금속류를 제정하여 비축량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과연 성공할까 싶다. 미국은 서부 황무지에 광산권 개발의 힘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바다가 가장 넓은 나라인 프랑스(남태평양)도 희망이 있다. 다만 수지가 맞지 않을 뿐이다. 바다도 캘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 여러 나라기 프랑스령 태평양의 여러 나라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우주의 만찬 소행성 하나만 지녀도 희망이 있다. 영화 '돈 룩 업'을 보라.(나는 봤다. ㅋ)

7. 삼 프로 tv, <언더스텐딩>에서 미국 은행들의 현재 문제는 과연 커다란 경제 문제인가에 대한 강의를 시청하였다. 아니다. 미국은 그런 것쯤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세계 최강국이다. 

8. 삼 프로 tv, <언더스텐딩>에서 'uam'곧 실현된다는 강의를 들었다. 우리나라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한화) 관심은 있으나 전문적인 지식은 전혀 없어서 열심히 들었다. 세상의 변화가 짐작된다. 기본적인 내용을 우선 공부한 다음에 다시 한번 강의를 들어야겠다.

9. 삼 프로 tv, <언더스텐딩>에서 '컨테이너'에 대한 강의를 시청하였다. 강의명은 '세계 무역을 바꾼 건, 배도 비행기도 아닌 이것이었다.' 1부를 듣다가 멈췄다. 내일 마저 들으리라. 2부까지. 재미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지만. 

 

 

내 서식지의 작업 터. 폴 워커를 그리다가 답답해서 괜히 사진들을 찍었다. 4 - 이리 올려도 되나 싶다만 그냥 올려본다.

 

 

오늘 아침 굳은 다짐이 있었지만 하지 못한 일

1. 율마 한 분 분갈이를 하지 못함. 난석이 없었음. 물론 비겁한 변명임. 내일은 가능할까. 남자가 사 화야 하는데. 가능할지.

2. 폴 워커. 상당한 시간을 그렸다. 문제는 그리는 시간이 더해질수록 폴 워커의 분위기와는 멀어진다는 슬픈 스토리. 왜? 왜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것이 두려운가. 왜? 이렇게도 완성이 힘든가? 어쨌든 오늘 끝내고 싶다.(현재 오후 9시 48분) - 결국 끝내지 못했다. 종이만 짓이겨지고 있다. 내일은 그냥 끝내련다.

3. 참. 신형철의 책 '인생의 역사'에 한 편 필사를 하지 못했다. 깜빡했다. 사서 읽어야겠다. 일터 도서 신청 목록에 넣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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