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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역류성 식도염 : 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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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 과식?

 

분명 마구 집어넣은 것이 문제이다. 이런~ 픽사베이에서 가져옴

 

 

무엇이 문제였을까. 과식이리라.

 

실내운동을 하는데 저녁 식사로 먹은 음식물이 자꾸 역류하려 한다. 몸 속 소화기관의 전부가 뒤틀린다. 배 속이 벙벙하다. 불쾌한 기운이 온몸 가득 꽉 찼다. 힘들다. 

 

김치는 위 사진에 있는 양의 5분의 1도 안 된 양을 얹어서 먹었다. 저염식은 또 하느라고. 픽사베이에서 가져옴

 

 

오늘 저녁 식사를 적어본다.

1. 두부 한 모를 쪄서 배추김치와 파김치로 싸서 먹음

2. 흰 밥 두 숟가락 정도를 배추김치 조금씩 자른 것과 함께 먹음

3. 밤호박 4분의 3을 쨈을 한 스푼 섞은 요플레(집에서 만든~)와 함께 먹음

5. 찐 달걀 한 개

4. 칫솔질을 한 후 비타민c 두 알과 정관장에서 만든 홍삼 한 알을 건강기능식품 삼아 취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물을 것도 없다. 마구마구 입 안으로 집어넣은 것이 문제였다. 

과식일까? 그래 과식이야.

두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연이어 섭취한 것도 문제일까.

과속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도 과식 못지 않은 문제이다.

 

 

 

결국 배불뚝이가 되고 말았다. 픽사베이에서 가져옴

 

괴롭다. 

오늘 밤은 어서 자고 싶은데.

이렇게 뒤틀리는 속을 감싸 안고 어떻게 누울가. 이처럼 무거운 몸을 눕히는 것은 내 호흡이 허락하지 않은데 이를 어쩌나. 짐승 같다, 내가. 과식이 분명하다. 나는 정말 바보, 바보이다. 제발 탐욕에 찌든 식욕을 좀 버리자, 제발.

 

하기는, 오늘 내게 있었던 일은 과식이라도 해야 벗어날 수 있을 일이었다.

'내가 왜 그 말을 했을까?'

'내가 어쩌자고 점심 후 그곳을 들렀을까?'

'내가 어쩌자고 내 생각을 내놓았을까?'

 

제발, 제발이지. 말을 좀 줄이자. 말을. 하기사 오늘 내가 공식적으로 한 말은 네 덩이쯤 되었나? 단 네 덩이의 말로 순간순간이 힘들고, 반성에 반성을 거듭해야 한다면, 자, 그만. 이제는 정말 말을 멈추자, 제발. 

 

말을 좀 멈추자. 픽사베이에서 가져옴

 

나이가 드니 가장 힘든 것이 말 몇 마디로 내 의견을 말한 후 내내 후회하는 거나. 슬프다.

 

나의 '불타는 금요일'은 이렇게  짜부러진다. 마구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여 부럽다. 거침없이 자기 고집을 내세울 수 있는 이들이여.

 

실내운동 4종 일백 개씩 한 세트를 해냈더니 제법 몸 속 부기는 가라앉았다.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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