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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은근히 기대했던 '빗소리모음'의 수면 약효가 사라졌다.
이유가 뭘까?
최고의 수면 약재인 듯싶어 이곳 저곳에 공개해대는 것이 자발스러워 조물주께서 내 가벼움을 벌하는 의미로 취하는 조치였을까.
새벽 1시 전후였으리라. 잠을 자자고 다짐하고서 유튜브 영상을 켠 것이.
당연히 잠에 드리라 여기고 켠 유튜브의 '천둥 번개 동반한 빗소리'가 평소 듣던 것이 아니어서였는지 모르겠다.
좀 더 강한 빗소리를 켰으니까.
나아졌다 싶어 한시름 놓으면 꼭 태클을 거는 조물주여.
당신은 비겁하외다.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오늘은(벌써 어제가 된 시각이구나.) 영화 '히든 피겨스'와 '아버지의 길'을 봤다. 내 현재의 꼬인 심사를 가지런히 정리해주는 느낌들이었다. 좋은 영화들이다.
멈추었던 연필 드로잉을 어제부터 다시 시작했다. 화지에 연필을 그을 때마다 느껴지는 손맛이 참 사랑스럽다.
오늘은 꼭 자자. 어서! 평소에 듣던 그 빗소리를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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