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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하루 공개

화성 탐사를 목표로 연구하는 과학자도 아날로그식으로 연구 결과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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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를 목표로 연구하는 과학자도 아날로그 식으로 연구 결과를 기록한다.

 

 

 

 

명왕성으로 검색해서 가져온 픽사베이의 사진.

 

이곳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에 나의 능력 부족에 늘 배가 고프다. 컴퓨터 운영 능력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 안심찮다. 아니 어중간하다가 맞겠다. 스킨 배열을 더 멋지게 해보고도 싶다. 표제를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글의 배치도 좀 멋지게 구조화하고 싶다. 기왕지사 광고도 좀 그럴듯하게 올려졌으면 좋겠다.

 

 

글의 내용이 먼저 잘 갖추어져야 함은 잘 안다. 하루 한 꼭지씩은 꼭 써서 올리리라 다짐했으니 이는 기어코 해내리라 다짐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아침 일기를 써내겠다고 했으니 출근길의 관찰은 순전히 아침 일기를 위한 것이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다. 대체 오늘은 무엇에 대하여 쓸까 고민하노라면 신기하게 글감이 떠오른다. 어떤 날은 이미 시작한 아침 일기 중에 또 다른 글감이 쓰고 있는 내용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서기도 한다.

 

 

왜성으로 분류되고 만 명왕성이 떠오른다. 몇 년 전 명왕성 근접 촬영도 성공했다. 다시 태양계에 들어올 수 없다고 하나 많은 과학자가 명왕성의 태양계 복귀를 소원하고 있다. 구시대의 천문과학 기준에서 벗어나라고 하소연을 한다고 한다. 최근 근접 촬영한 저 한 장의 이미지를 위해서 20여 년이 걸렸단다. 처음 명왕성을 탐험하던 사람들은 여전히 20여 년을 함께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호기심이 그들을 긴 세월 함께 하게 했을 것이라고 강의자는 말한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큰 동력원은 호기심이다. 컴퓨터에는 능력이 미력하여 늘 헤매나 호기심은 참 강한 나다. 강한 호기심을 늘 묻은 채 살아왔던 듯싶다.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다. 과대망상의 짓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아침 일기 쓰기도 호기심에 연유한다. 익명성을 썼으니 이를 무기로 삼아 나를 좀 드러내는 것은 어떨까. 여러 날 고민도 했다. 많은 사람이 블로그에 써 놓은 일상생활 노출에 가까운 글도 참 많이 읽었다. 어머, 어쩌자고 이런 내용까지 펼친다지? 마음 웅숭그리면서 나 혼자 어색하여 어쩔 수 없는 사생활 관련 글도 있었지만 그렇게 내놓은 후 마음 후련해질 글쓴이의 마음을 떠올려보니 괜찮겠다 싶었다. 

   

호기심을 발동시키기로 했다. 컴퓨터를 다루는 데에 어설프면 좀 어떠하랴. 화성 탐사를 목표로 연구하는 과학자도 아날로그식으로 연구 결과를 기록한단다. 디지털의 힘에만 의지하면 기록은 순간 사라질 수도 있어서라고 한다. 며칠 전 어느 강의에선가, 아니면 어느 책에선가 들었거나 읽은 내용이다. 아하, 어느 방송국의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이었을까. 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양쪽에 발을 걸치기로 한 것이다. 블로그 일기도 쓰고 종이 일기도 쓰기로 했다. 

 

 

 

호주사막에서 화성 관련 탐험을 하던 과학자도 탐험 노트에 자기가 알게 된 내용을 일단 기록한단다. 불편함을 모르는 것이 아니겠지. 만약에 디지털 장비로 기록을 남겼는데 디지털 장비가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지겠는가. 그러므로 진화론의 다윈이 기록한 방식으로 여전히 기록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접한 곳에서 그랬다.(책이었을까 강의였을까, 이런~) 탐험 노트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대부분 활용한다고 했다. 필름 아래 해당 화석의 사실을 적고 이것을 발견했을 때의 자기감정을 기록해 두는 것. 그것이 바로 온전한 탐구 기록이란다. 

 

 

화성 탐사로 검색해 온 사진 - 픽사베이에서 가져오다.

 

 

일론 머스크. 세계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그가 멕시코 우주학회에서 말했다고 한다. 22년 나사보다 먼저 화성에 가겠다고 말이다. 그런데 로켓에 우주선을 실어서 화성에 가는 것에는 그리 문제는 많지 않다고 한다. 진짜 문제는 비용이란다. 새롭게 로켓을 만들어야 하므로 로켓 제작비가 엄청난 것이다. 일론 머스크. 어릴 적에 자기가 살던 지방에 있는 도서관의 책을 모두 섭렵하여 새 책을 읽기 위한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단다. 그런 그이기에 이 문제를 해결했다. 로켓 재활용이다. 여전히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 있으리라. 머스크는 마치 영화 리와인더처럼 이 일을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는 열다섯 번 이상 성공했다고 한다. 보낸 영상이 다시 방향을 돌려 돌아온다. 쏴 올린 로켓이 발사되었다가 다시 돌아오게 한다는 것이다. 화성을 다녀올 수 있는 로켓 발사에 필요한 비용을 일백 분의 일로 줄였단다.

 

 

 

내가 어찌 일론 머스크를 좇을 수 있겠느냐만(요즘 그만 쪼그라들고 만 일론 머스크. 그는 결코 그냥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인생 성장기를 읽어보니 그렇더라는 것이다.) 나도 열심히 책을 읽었다. 지금의 일론 머스크도 도서관에서 시작된 책 읽기로 인해 호기심이  싹 텄다고 알고 있다. 나도 이판사판 강력한 호기심을 갖고 물어 뜯어가면서 일을 이끌어 갈 힘을 지니고 있다 자부한다(자부하고 싶다, 사실은). 어떤 일을 해 보자고 마음을 먹으면 첫출발 시 건강하게 지녔던 호기심도 끝까지 끌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여긴다. 누추한들 어떠하랴. 블로그에 아침 일기 쓰기를 열심히 해 보자. 조금 엉성하고 거칠면 어떠냐. 열심히 글을 쓰자. 허술한 곳까지 여며줄 정성이면 되지 않으랴. 

 

 

 


글이 제대로 길을 만들어서 왔나? 어젯밤에도 자정 전에 자기를 실패했다. 한 남자 있어 술을 마시느라 홈그라운드 진입이 늦어졌다. 새날이 되어 입실했다. 와야 할 이 오지 않으니 애달픔에 쉬이 눈을 재울 수 없더라. 영화 '화니 & 알렉산더'를 끝까지 보고서 자려고 시도했다. 오늘은 기어코 자야 한다.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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