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3일 나의 하루를 기록해 본다.
단 한순간도 쉬질 않았는데
잠들기 전에 떠올려보는 나의 하루는
왜 늘 텅 비어 있을까.
하루 끝 '허함'은 왜 늘 여전할까.
2022년 7월 3일 나의 하루
- 05 : 55 - 첫눈을 뜬 시각. 시각 확인 후 다시 눈을 감다.
- 06 : 00 - 알람에 눈을 뜨다. 알람 해제 후 다시 눈을 감다.
- 07 : 10 - 눈을 다시 뜨다. 누운 채 인터넷 뉴스 몇 검색.
- 08 : 00 - 이불을 걷어차고 기상. 두 발로 지구 표면의 한 점에 서다.
- 08 : 00 ~ 08 : 33 - 영화 '사랑이 지나간 자리'. 어젯밤 거의 써 둔 글을 완성하여 이곳에. '로그인'을 하지 않은 채 작업한 관계로 한글 프로그램에 저장해 둔 것을 가져와 재정비하느라 5분여 시간 낭비.
- 08 : 33 ~ 09 : 08
1. 이곳 내 글에 올라온 댓글에 덧 댓글을 몇 올리다.
2. 며칠 전 써 둔 캘리그래피 '사랑이야' 중 일부 글을 올리다.
3. 치카치카.
- 09 : 09 ~ 11 : 04
1. 화분에 물 주기.
2.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중국의 항공모함' 관련 강의를 듣다.
3. 유튜브 '삼프로 TV - 신과 함께' 서울대학교 강성용 선생님의 '인도 이야기'도 듣다.
- 11 : 10 현재 아점을 먹으러~슈웅! 강성용 선생님의 '인도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
1. 예정 메뉴
^ 올리브유에 잘잘 잘 잘 썬 양파를 넣어 볶고 그 위에 살라미 치즈를 제법 뿌려 만든 ~, 그리고 어린 깻잎과 상추를 올리브유에 조금 볶은 것도 함께. ^ 달걀 프라이 2 ^ 포도 작은 송이 반 송이 ^ 원두에 꿀 대여섯 방울 떨어뜨려 조제한 커피 ^ 아몬드 여섯 알도 함께.
2. 설거지
3. 밤호박 썩지 않게 두는 방법이랍시고 뒷베란다에 신문 펼쳐 올려두기, 그리고 넷, 썩을 것 같은 징조가 보이는 것을 씻어두기.
4. 부엌 바닥 및 거실 일부를 밀걸레로 밀기
-12 : 14 ~ 12 : 35 상담을 청해 온 꽤 긴 통화. 강성용 선생님의 강의 '인도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
- 12 : 35 ~ 영양제도 두 알 먹다.
- 12 : 35 ~14 : 55 – 유튜브의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 - 인도 이야기-인도의 고전: 우파니샤드, '내 안으로 우주가 들어오다' (강성용 교수)>를 실내를 걸으면서 듣다.( 실루엣만 나의 뇌에 남아있다.) - 중성인 듯싶은 한 인물의 간단한 드로잉도 하다. 제목은 '소년 1'이라고 했다.
- 12 : 56 ~ 16 : 55
1. 유튜브 '삼프로 경제의 신과 함께' 스리랑카를 사이에 둔 미중 전쟁의 배경 [강성용의 남아시아 인사이드 프롤로그-1]을 듣다. 2. [2021. AsIA 문명지식학교]의 강성용 선생님 강의를 또 듣고, 3. 위 두 강의는 사실 그 분위기만 들었을 뿐 사실, 젊을 적 입었던 멋진 나팔꽃 레이스 바지를 가위로 잘랐다. 머플러로 변신시키려고. 요즈음 ‘미니멀리즘’ 실행을 위해 옷장을 비워가는데 버릴 때마다 옷들이 너무 아깝다. 어지간하면 앞으로의 내 생 중에는 되도록 새 옷을 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옷을 버릴 때도 내 키운 식물이 죽어 버릴 때의 맘과 다를 바 없으니~
16 : 55 ~ 17 : 14 현재. 컴퓨터 앞에 앉아 올라와 있는 댓글들에 답을 올리고 있다. 이른 저녁을 어서 먹어야겠다. 이른 저녁!
17 : 15 ~ 18 : 10 현재. 돼지고기 찜을 데워 쌈으로 저녁을 먹었다. 상추와 어린 깻잎을 엄청 먹었다. 밥 일고여덟 숟갈을 김치와 함께 먹고. 밤호박 넷을 레인지에 넣어 8분씩 익히기도 병행했다. 물론 강의 듣기도 한쪽으로 하면서. [2021. AsIA 문명지식학교] 통일 · 평화연구원 조교수 백지운 선생님의 ‘신실크로드 구상과 중국 정체성의 재구성’을 들었다. 재미있었다. 다시 태어나면 인류사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18 : 16 ~ 아마 20시 15분쯤 씻다.
씻기 등을 마친 시각이 21시 30여 분쯤 되었을까. 시각을 놓쳤다. 이어, [2021. AsIA 문명지식학교] 부상하는 동남아시아의 성장배경과 동력 – 엄은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선생님의 강의 청강. 시청이겠다. 참 유익한 내용이었다.
당분간 [2021. AsIA 문명지식학교] 강의를 들을 게다. 내용들이 참 좋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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