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하루 공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휴 잠에 들 수 없어 내 가는 몸뚱이가 밤새 흐느적거렸다. 이리로 저리고 자꾸 느리게 흔들거리는 내 몸뚱이. 어제 오전부터 시작되었던 소화불량이 걷기 운동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지 않았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는 도서관 주변 돌기를 몇 번이나 했으므로 해야 할 운동은 제법 했다 싶었다.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트를 들러 브로콜리와 두부를 샀지. 집에 들어와 블로그 좀 살피고 두 편이던가 글을 올리고. 아, 그리고 무슨 일을 했던가. 강의를 들었구나. '클래스 101'에서 강의를 몇 듣는데 강의는 대면으로 듣는 것이 좋다 라는 것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 정도의 수강료로 이 쯤이면 됐다 싶어 열심히 듣는다. 사실 지금 듣는 강의는 어떤 '의무'때문에 듣는다. 평소 내 성향과는 거리가 먼 내용의 강의인지라 한편 .. 더보기 독서 8시가 넘어서야 이불 속을 벗어났다. 휴가를 시작하면서 했던 다짐을 자꾸 저버린다. 이런~ 내일부터는 정말로 7시에는 일어나자. 알람 6시에서 한 시간만 더 허우적거리기로 하자. 휴가니까, 그래 휴가니까 그러기로 하자. 늘 안쓰러운 내게 휴가 중 휴가라 하고 아침 한 시간의 여유는 선물을 하자. 인간이잖아. 아침을 먹고 나서 9시 30분 쯤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최근 두 권의 책을 빌려왔는데 한 권은 프롤로그 부분만 읽고 반납했다. 올리버 색스의 '깨어남'이다. 꼭 읽고 싶었는데 끝내 읽어내질 못했다. 내 얼마나 좋아하는 올리버 색스의 책인 것을. 하루하루 사는 것이 힘들었다. 겨울 휴가 이전. 언스케일 이 책은 다른 도서관에서 며칠 늦게 빌렸나 보다. 오늘이 반납일이다. 그리고 읽고 싶었다. 꼭 읽.. 더보기 약 복용법 약 못 삼킨다고 함부로 빻거나 캡슐 벗기면 큰일나요. 씩씩하게~ 어이쿠나! 나는 영양제며 약을 알약이든지 캡슐 약이든지 툭 터뜨려서 먹는다. 약을 입 안에 넣을 때면, 굵은 덩이의 약 덩어리가 내 목을 통과한다 생각하면 어쩐지 징그럽게 생각된다. 꿀꺽 삼키는 자체가 힘들다. 하여 나는 언제부터인가 알약이든 캡슐 악이든 입 안에서 툭 터서 약을 먹는 편이다. 오늘 점심 식사 후 비타민을 먹다가 문득 내 약 복용법에 의문 부호가 붙여졌다. 옆지기가 물었다. "언제부터인가 묻고 싶었는데 왜 약을 그렇게 먹음?" "그냥~" 그 대화도 떠올랐다. 검색을 해 봤다. 오~, 이를 어쩌나, 검색한 약 복용 지침에 의하면 내 약 복용법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구나. 놀랍다. 그리고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 이 쉽고 간편한.. 더보기 임인년 새해 2022년 1월 1일 0시 41분 잘 살아내리라 올해는. 내게 온 모든 이들을 모두 다 무한 사랑으로 예뻐해주고 매일매일, 매일을 즐겁게 해 주고 함께 웃고 함게 울고 함께 부딪혀 견뎌내면서 멋지게 살아낼 거야, 올해는, 꼭! 내사랑도 늘 그래왔던 모습 그대로, 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살아내기. 군대도 식씩한 모습으로 다녀오고. 나 살게하는 내 고마운 사람들아, 올 한 해 정말 멋지게 살자. 늘 즐겁고 신나게. 꼭!!!!!! 매일 고마운 마음들 치솟게 하면서 열심히 열심히 살자, 살아내자, 살아내기.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틈틈이 책도 읽고 글도 많이 쓰고 시도 열심히 외우고 읽고 최준영 박사님 강의도 꾸준히 듣고 캘리도 열심히 쓰고 정말 멋지게 살 거야. 지난해 못한 것들 올해는 다 해 줄 것야. 모두 다.. 더보기 뿌듯하다 휴가 이틀째. 발딱 일어선 것은 아니고 적어도 인간인 이상 어제 한 다짐이니만큼 지키자는 생각이 불쑥 솟아올라 알람 여섯 시에 이불 속에서 나를 꺼냈다. 듣고 있는 문보영 시인의 강의를 들었다. 완강 후 다시 듣고 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강의를 하는 그녀. 시 강의도 재미있지만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의상이어서 나는 그녀의 의상 취향에 관심이 간다. 그녀의 의상 취향이 '다중성'을 드러낸다. 참 재미있는 분이라는 생각에 다다르자 나는 그녀와 만나 차 한 잔을 마셨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분명 내 취향의 의상이 아닌데도 그녀의 의상 변화를 자꾸 보고싶다. 마지막 강의에서 볼 수 있었던 '뜻밖의 의상'에 나는 그녀의 시 강의보다 그녀의 의상 착용으로 본 그녀의 성격 분석이 하고 싶어졌다. 이런~.. 더보기 이전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