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하루 공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올 두번째의 회식 - 알찬 오랜만의 회식이었다. 코로나 이전에도 늘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생활화된 채 살아왔다. '짐'이 되는 시간일 것을 미리 예감했다면 지나친 돋을무침인가. 어쩔 수 없다. 나는 혼자가 좋다. 계획되면서부터 줄곧 두 입술 붙여 부풀리며 투덜거렸다. 이유는 분명 상식적으로 당연지사라 여기며 당당했다. 이 험한 코로나 시절에 가장 직접적인 탈출구라 할 수 있는 회식이 잡혔는데 짐이라고? 이런 미친. 사람들은 외칠 거다. 보통의 삶을 사시는 분들이여, 얼마나 미운가요. 그러나 어찌하나요. 내 생이 이런 것을요. 부디들, 사람들은 각각이여 라고 외치고는 분노들 잠재우시고요. 의외로 정식 한식이 식탁 가득 꽉 찼다. 그리 싱싱해보이지는 않았지만 각종 회들까지 맛이 있었다. 평소 먹던 저녁 식사량의 열 배는 먹었으리라. .. 더보기 육체노동! 좋다. 일요일. 새벽에 눈을 떴다. 다섯 시가 되기 전. 일찌감치 이를 닦고 다시 누웠다. 유튜브를 듣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에 눈을 뜨면 절대로 불필요한 뉴스 검색을 하지 않기로 다짐한 후 실행해 본 유튜브. 그러나 오늘 일요일이라는 확인을 한 후여서였는지 다시 잠들었나 보다. 유튜브는 여지없이 끝나 있었다. 그래, 유튜브로 내 건강을 체크하게 해 주시는 어느 선생님 말씀처럼 눈 뜨면 일어서자고 다짐했건만 아직 습관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텔레비젼이나 유튜브로 가끔 보게 되는 연예인들 이야기를 보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 이 습관을 없애기 위해 다짐한 것이기도 했다. 실천해야 한다. 꼭!!!!!!!! 눈 뜨면 일어서서 움직이기! 장어탕에 밥을 말아서 아침을 대충 먹고 일요 행사를 시작했다. 화분에 물주기. '어이.. 더보기 마스크, 젖어들었네. 가끔, 아주 가끔 '불후의 명곡'을 시청한다. 내 좋아하는 록 혹은 클래식 가수, 국악인들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으면 토요일 저녁 식사 시간을 겹쳐 마련하여 영화 시청 시간을 침범하지 않은 범위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곤 한다. 오늘은 '불후와 함께 춤을'이라는 주제의 경연이었다. 그닥 내 취향의 팀은 보이지 않았지만 궁금했던 댄서 팀이 출연자 목록에 있어 이곳 글을 쓰면서 시청하였다. 으외의 발견이 있었다. '마스크'였다. 말하자면 팀 '마스크'였다. 각 무대마다 보컬을 받쳐주는 댄서 팀들의 마스크 조합이 내 눈에 꽂혔다. 당당하게 무대를 점령한 '팀'이었다. 댄서들의 얼굴이 묻히고 마스크들이 팀을 이루어 춤을 추고 있었다. 팀 '마스크' 가 군무를 즐기고 있었다. 주인들의 얼굴을 감싸안고 압박하는가 하.. 더보기 두 편의 영화로 하루를 살다. 어젯밤, 영화는 커녕 끙끙댈 일이 있어 '나 혼자 산다'의 한 여자 개그맨과 야구선수 황재균의 일상으로 위로를 받고 잠에 들었다. 퇴근하면서까지 '금요일을 알차게 보내겠다.'고 다짐했는데. 아, 쉽지 않았다. 연말정산이 다가오고, 내년 2월, 혹은 3월 월급날에 맞 볼 '쓰라림'을 줄이기 위해 증권사에 'irp 계좌'를 개설하려던 것이 하룻밤을 온통 잡아먹고 말았다. 마침내 해냈으나 계좌에 돈을 이체하는 방법을 아직 익히지 못했다. 증권사에 전화를 또 해 봐야 되겠다. 사실 이미 서너 번의 통화를 했다. 지난해와 달리 요번 증권사 직원들의 목소리를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왤까? 올 주식 시장의 무딘 성장 때문일까. 아님 내 요구의 내용이 지나치게 지루해서일까. 어쨌든 다시 또 한번의 통화는 꼭 필요한데... 더보기 어서 새 해를 맞고 싶다 진창이었다. 한 해 내내. 드러내고 싶은 한 해. 나는 그네들을 꼭 글 속에 담으리라. 인간 유형으로 글에 담다 그네들을 남기리라. 벌레 같은~ 어서 2월 11일이길~ 나는 그날 이른 퇴근을 하여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꼭 소주 한 잔을 들이키리라. '끝'에 대한 탄복을 식도, 가는 동그라미들을 타고 내려가는 마알간 소주의 흔적으로 기념하리라. 그리고 통곡을 하리.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을 바라면서. 더보기 이전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