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무려 세 시간 여 작성한 글이 날아가다.
어젯밤엔 제법 잤다. '시'고, '영화'고, '다큐'고, '그림'이고, '싱어게인2 유명가수전'이고, '나 혼자 산다'라고 뭐고 간에, 모두 버리고 잤다. 어제, 이 증상 혹시 '코로나19' 확진 후 증상이 아닌가 생각될 만큼 몸이 힘들었다. 아침 출근길에 들은 사건도 함께 나를 힘들게 했다. 퇴근하면서 해당 내사람에게 들었던 말이 더욱더 나를 힘들게 했다. 의도된 힘찬 목소리의 답변이 나를 아프게 했다. 춥고, 콧물도 흐르고, 눈물도 흐르고, 말이 나오질 않고, 무기력증으로 허우적거리고, 그다지 밥도 먹고 싶은 생각이 없고 그리고 음악도 들을 수 없었다. 나는 줄곧 '중세미사음악'을 틀어놓고 오후 잡무를 처리하였다. 하여 어젯밤 이곳에 '역설적, 역학적, 역행적'이라는 낱말 비교에 관한 글을 쓰다가 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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