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고구마, 마음껏 먹던 시절이 그립다. 교과서에 고구마, 감자 등을 구황작물이라고 했는데, 이건 이해가 쉬웠더랬지. 굶주려서 붓고 얼굴이 누렇게 된다고. 이건 병명으로 부황(浮黃 뜰 부, 누를 황)이라 그런다. 예전엔 부황기 있는 사람이 많았지. 이 설명에 대한 정확한 표현은 구황 작물 [救荒作物 : 구원할 구, 거칠/흉년 황)이 맞다. 흉년 따위로 기근이 심할 때 주식을 대신해서 먹을 수 있는 농작물을 말한다. 고구마, 감자뿐만이 아니고 조(서숙=전라도 사투리), 뚱딴지(돼지감자), 메밀, 칡, 송기(소나무 속껍질) 도토리 등, 참 많다. 참 '서숙'은 사투리이다. 표준말은 서속 이다. 소나무 속껍질도 어렸을 때 소 풀 먹이러 다니면서 간식으로 많이 먹었다고 들었다. 그 외 여러 구황작물이 요즘은 건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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